필요의 탄생 - 냉장고의 역사를 통해 살펴보는
헬렌 피빗 지음, 서종기 옮김 / 푸른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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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차 주부이다 보니, 생활하면서 가장 쉽게 손이 가고, 눈에 빠르게 들어오는 존재가 냉장고이다. 하지만 평소에는 냉장고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기에, 이 책의 재목과 표지만 보고서, 순각 훅! 호기심이 크게 일었다.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가전이 되기까지 어떤 기술과 어떤 시대의 흐름에 의해, 지금은 가전이 아니라, 생활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는 것인지 책을 통해 알아볼 수 있었다.

먼저, 단순하게 냉장고의 역사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어떤 과정을 통하여 현재의 냉장고의 기술과 외형적인 모습을 갖추었는지 말이다. 이 책에 가정용 냉장고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는데, 과거의 아이스박스처럼 일체형 구조로 바뀌면서 냉장고가 가정에 진입하게 되었고,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주택의 내부 구조가 변하고 공간의 활용 방식까지 바뀌게 되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제너럴 일렉스틱사에서 백색가전에 냉장고를 포함하여 새롭게 등장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희망순위에서 자동차 다음으로 인기가 높았던 냉장고의 출현은 다양한 영화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냉장고의 실용적인 목적은 음식의 보관, 신선한 음식 재료의 유지 및 보존이 아니겠는가? 초창기 냉장고는 아이스박스와 마찬가지로 완성된 요리보다는 재료를 보관하는데 주로 쓰였다고 한다. 하지만 1960년대 이후에, 차가운 요리의 발명으로 인하여_ 당시 가전업체는 식재료 보관용으로 냉장고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요리 식문화를 전파 하고 싶어하였다_ 차가운 요리 시연회 및 경연을 바탕으로 냉장고의 필요성을 더 광범위하게 여기게 된다.

이 책을 통해, 가정주부로서 그냥 지나쳐 온 냉장고의 필요성과, 다양한 성능 및 디자인의 발견 등 다양한 마케팅 분야에서도 냉장고를 필수품으로 확대 생산 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고 자세하게 정리하며 읽을 수 있었다. 처음 냉장고의 출현과 발견을 불안정했지만, 오랜 시간 수많은 기술 혁신을 거치며 획기적인 마케팅을 통하여, 인간 사회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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