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 방송 50주년 기념 작품
조동신 지음 / 리한컴퍼니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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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자마자, tv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싶다'가 떠올랐다. 그리고 지나간 옛 프로그램인 '경찰청 사람들'도 생각이 났다. 추리 탐정 장르를 좋아하는 나에게 이번 책은 너무 재밌고 몰입도가 최고였다. 85년생인 나는 예전 최불암씨가 출연한 '수사반장' 드라마를 말로만 들었던터라, 내용도 궁금했고, 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해나가는 전체적인 스토리도 궁금했는데 이번 책을 읽자마자 꼭 머릿 속으로 드라마의 장면도 상상이 되고, 실제 사건으로 들어봄직한 이야기들, 또는 꼭 이 이야기는 영화로 제작되어도 손색없을만한 탄탄한 스토리에 감탄하기도 했다.

  특히 마약특수조직과 관련된 안타까운 서형사의 죽음과, 결국 그 조직으로 인한 신숙의 죽음으로 인한 박영길의 살인 그리고 후의 죽음까지도 전체적인 이야기에 손에 땀을 쥐며 읽어나갔다. 책의 초반부에 보면 연쇄 살인범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바늘 소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처럼 범죄에도 중독이 있어서, 일종의 중독 현상에 의해 살인에 이끌린다는 표현에 마음이 서늘해졌다. 특히 이 드라마가 방영될 당시에는 사이코패스 등의 연쇄살인범을 특정할 수 있는 성향의 명칭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때였으므로, 연쇄 살인을 해결하려는 경찰이 힘들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의 중반부터 후반까지 이끌고 가는 최헌의 마약특수조직과 관련된 바텐터의 존재, 그리고 총격전을 살펴보면서 반장의 회고 장면이 나오는데 그 부분이 참 인상깊었다. 초반에 최헌의 초범일 당시 범죄가 더 확산이 되지 않을 수도 있었을텐데, 결국은 이런 비극으로 최헌을 맞이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는 것, 하지만 범죄는 인간이 사회와 규범을 만든 이후 인류와 함께 해 왔기 때문에 경찰 조직이 해야만 하는 사명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는 생각을 수사반장을 포함한 작가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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