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으로서의 정치를 그만두는 문제를 고만하던 시기에는 무려 2천500년 전에 살았던 중국사람 굴원의 <어부사> 에 나오는 문장에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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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든 글로든, 싸워서 이기려고 하지는 맙시다. 이성과 감정은 뒤섞여서 작동합니다. 옳지 않은 주장은 들으면 화가 나지만, 똑같은 말을 좋아하는 사람이 하면 수긍하기도 하는게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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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기 - 한껏 게으르게, 온전히 쉬고 싶은 이들을 위한 체류 여행
김남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한 도시도 생명을 가진 유기체와 같다. 생겨나고, 번성하고, 쇠락하기도 한다. 나는 변해가는 어떤 장소의 짧은 순간을 함께할 뿐이다. 여행지가 보여주는 찰나의 얼굴. 그 얼굴이 때로는 내가 보고 싶지 않은 민낯이라 해도 사랑하는 사람을 대할 때처럼 그렇게 바라보고 싶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까지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여행을 하고 그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쓰며 살아가는 이의 제일 큰 덕목은 모든 여행지를 사랑하는 마음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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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로서 최소한의 윤리는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지나가기 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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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곧 목숨에 다름 아닌데 목숨을 나누는 스님들의 손길도, 그걸 받아드는 아이들의 얼굴도 심상하고 고요하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내 안에서 무언가 뜨끈한 것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아이들 밥그릇이 아까워 가난을 증명하라는 내 나라의 인색한 어른들이 떠오른다. 밥은 저렇게 말없이 공평하게 나누는 것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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