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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 인사이트 - 문화 콘텐츠의 보고
박종성 지음 / 렛츠북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영문학 교수인 저자가 최근 여행한 영국 여행의 기행문 형식의 글에 여행 장소와 관련 있는 시, 소설, 영화, 희곡, 팝송을 인용하여 영문학의 세련됨과 아름다움을 강조한 영문학 여행서라 하겠다.
1961년생인 저자는 영국 유학과 학회, 여행을 통해 영국의 곳곳을 소개한다.
크게 5부 26개의 장으로 나누어 잉글랜드는 물론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의 명소를 자신이 방문한 루트를 소개한 후 명소에 얽힌 다양한 스토리를 소개한다.
특히 유명 시인들의 작품을 책 전반에 걸쳐 가장 많이 인용하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서적의 문장들, 영화, 희극의 줄거리와 대사, 팝송의 가사를 인용하여 영문학의 수려함을 강조한다.
런던 북부 하이게이트 묘지를 소개하며 마르크스의 사상을 소개한 내용과 2019년 칼 마르크스 묘지가 수난을 당한 내용, 블룸스베리의 버지니아 울프의 동상을 소개하며 버지니아 울프의 <올란도>의 줄거리를 쇄하며 울프의 상상력을 높게 평가한다.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은 영화 노팅힐의 주제가, 조지오웰의 <카탈로니아의 찬가>를 소개한 노팅힐 관련 내용, 옥스퍼드의 노숙자가 쓴 시를 소개한 내용과 <반지의 제왕>의 저자 톨킨이 글에서 w-음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시적 리듬감을 살린 문장(1), s-s, g-m, h-d의 두운과 각운을 살려 운율의 아름다움이 압권을 소개한 문장(2)이었다.
p170 (1) Where werre and wrake and wonder. Where war and wrack and wonder.
p171 (2) Their spears swords shone in the gloom with a gleam of chill flame, so deadly was the wrath of the hands that held them.
그 외에 브렌트 박물관 관련 내용에서 언급되는 세 자매의 작품 소개, 코크스 타운을 소재로 한 작품을 집필했던 찰스디킨스의 <어려운 시절>의 인용문, 오스카 와일드의 일화와 <레딩 감옥에서 쓴 발라드>를 인용한 글이 관심을 끄는 내용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자의 여행 이동 경로에 대한 내용을 줄이고 원문의 인용문을 함께 넣었으면 독자들이 더욱 영문학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이었다.
이 서적은 345페이지 달하는 기행문 형식을 띤 영문학 소개서라 하겠다. 보통의 여행서적에서 볼 수 있는 명소 관련 사진 분량은 아주 적으며 영문학 중 특히 시와 고전에 대한 분량이 많아 시와 고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가장 좋아할 서적이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영화와 최근 발표된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시리즈>도 다루고 있어 다양한 독자층에게 환영을 받을 내용도 골고루 다루고 있어 영문학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