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여행
박탄호 지음 / 플래닝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서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깝고 많은 여행객이 찾는 일본의 소도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적으로서 패키지여행이나 국내에 너무 많이 알려져 있는 대도시, 관광 도시를 이미 방문한 독자를 대상으로 일본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도시만을 중점적으로 소개한 서적이다. 저자는 일본에서 5년간 생활하며 일본의 소도시에 국내 여행객들이 증가하는 것을 느껴 상세한 정보와 이동방법이 상세하게 설명된 서적이 없다는 부분을 파고들어 여행정보의 미비한 점을 소개하는 데 주목적을 두고 집필했다고 한다. 반복적일 수 있는 이동방법과 여행코스 및 소요시간을 계략적으로 소개하는 부분이 소도시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독자에게는 큰 도움을 주는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이 서적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장은 추코쿠 동부, 추코쿠 서부, 시코쿠, 규슈 북부, 규슈 남부로 나누어 32개의 도시를 소개하고 있다. 서적 중 국내에 사구로 널리 알려진 돗토리, 요괴마을로 알려진 사카이미나토와 소도시로 보기 어려운 기고시마, 다카마스등도 포함하고 있으나 서적의 맥락이나 여행 일정상 이곳을 통해도 무방하다고 생각되는 곳이 포함되어 있어 여행객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편집으로 평하고 싶다. 일본 방문을 89년 이후 수십 차례 다녀와 새로운 도시에 대한 정보에 목말라하는 나에게는 매우 유용한 서적이었다. 저자가 소개한 32개 도시 중 절반 정도는 다녀온 곳이나 저자처럼 꼼꼼하게 보지 않은 곳도 있어 20군데 정도는 다시 여행하고 싶은 생각이 날 수 있도록 저자는 감성적인 부분에 대해 어필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시끄럽고 번화한 도시보다 한적한 소도시에서 느긋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행지를 희망하는 나에게는 적합한 서적이었다.

 

이 서적에서 쇠락해가는 소도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자체와 시민들의 합심하여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소도시도 콘텐츠를 더욱 개발하여 새로운 관광도시의 개발과 활성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 관광지도 볼거리와 기념품을 개발 발전시키면 일본의 소도시보다 훌륭한 곳으로 여행객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다. 대기업의 수익만 올려주는 면세점 판매보다 중소 상공인들이 수익을 몰릴 수 있는 콘텐츠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게 이 서적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이었다. 쇠락해가는 어촌 마을 4만 명의 도시가 연간 2,500만 명의 여행객을 돌파하는 관광도시로 성장한 부분은 매우 부러운 내용이었다.

 

일본의 유명 관광지에 식상한 분들에게 이 서적은 소도시의 매력과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여행에서 사유의 즐거움과 낭만과 힐링을 주목적으로 하는 독자에게는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여행에 큰 도움을 줄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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