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 모든 파도는 비밀을 품고 있다 Short Story Collection 1
남궁진 엮음, 아서 코난 도일 원작 / 센텐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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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추리소설의 대가 아서 코난 도일의 단편 소설 모음집으로 공통적으로 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특색 있는 소설로 신화, 미신, 미스터리한 사건이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어 아서 코난 도일 소설의 다양한 매력을 맛볼 수 있는 가독성 우수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특별한 소설이라 하겠다.


서적의 구성은 선상 미스터리 6편과 잔인하기로 악명이 높은 해적 선장 샤키를 둘러싼 단편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리 셀레스트호’는 출항부터 불운의 전조가 보였다. 경험 많은 선원 2명이 나타나지 않아 흑인 선원 2명을 급조하여 출항하고 갑자기 승선을 결정한 고링이란 흑인은 의뭉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한편 탑승객 중 한 명인 하버쿡 제파슨은 과거 유색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책까지 쓴 인권운동가이며 남북전쟁 당시 노예해방을 위해 참전까지 해서 부상을 당해 병상에 있던 중 흑인 시녀인 노파로부터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전설을 지닌 검은 돌을 받고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 항해 중 배의 계기판이 이상을 일으키고 선장 가족이 사라지고, 선장의 자살 등 기이한 일이 벌어지던 중 배는 항로를 잃고 엉뚱한 곳으로 향하게 되고 배의 선원은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하고 빈 배만 표류하다 하다 발견된다. 모든 화물은 안전했으며 탑승객과 선원을 비롯한 사람만 사라진 배의 기막힌 사건은 제퍼슨의 일기를 통해 그 전모가 밝혀진다. 검은 돌의 신화와 전설은 과연 무엇일까?


<폴스타호의 선장>편은 마치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세이렌이 연상되는 내용으로 빙하를 헤치고 고래 낚시를 하는 선박이 저주에 걸린 듯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의사인 화자는 크레키 선장을 비롯해 선원들이 정신적으로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빨리 회항하기를 바라지만 선장은 큰돈을 만질 수 있다며 식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항해를 지속하다 하얀 안개 속으로 무안가에 홀려 빙원으로 사라지고 시체를 찾았을 때 의사를 제외한 선원들은 눈보라가 아닌 여인의 모습을 한 눈송이가 선장에게 키스를 하고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그의 유품을 정리하다 그의 방에 걸려 있던 그림 프레임의 이상을 발견한 의사는 그 기이한 모습에 경악한다.


샤키 선장을 소제로 한 단편은 기상천외한 아이디어와 잔인한 해적의 유쾌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서적은 <셜록 홈즈>의 저자 고난 도일의 선상 미스터리 단편 모음집으로 배경이 선박이나 바다와 관련되어 있다. 코난 도일 특유의 고전 미스터리 소설의 진수를 엿볼 수 있으며 다양한 소재(신화, 미신, 기이한 사건)를 다루고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며 책장을 넘길 때마다 여러 방향으로 상상력을 자극하여 가독성도 우수해서 특히 마음에 들었다. 단편이지만 스토리의 구성이 완벽한 몇 개의 단편은 영화로 제작해도 성공할만한 작품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있어서 깊게 몰입할 수 있었다. 고전 미스터리나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은 꼭 읽어야 할 명작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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