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일상에서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 신발 끈을 매다 수학이 생각났다
클라라 그리마 지음, 배유선 옮김 / 하이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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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생활 곳곳의 50가지 엉뚱한 주제를 수학으로 해석한 서적으로 세상의 모든 것이 수학으로 해석 가능하고 돌아간다는 것을 증명한 서적으로 비슷한 종류의 수학 관련 서적보다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할 수학 관련 교양서라 하겠다.


서적은 5개의 파트, 1개의 파트가 10개의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일상 속 함정을 수학으로 빠져 나오라는 내용으로 페이스 북에서 벌어지는 다수의 착각, 베지어 곡선으로 피카소처럼 그림 그리기, 수학기법과 그래프이론으로 드라마의 진정한 주인공이 이외의 인물이란 것을 증명하는 법과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는 예방접종, 일기예보를 비롯한 다양한 질문을 수학으로 해설한다. 특히 그래프이론은 저자가 뒤에서도 자주 인용하는 부분이니 눈여겨 봐야한다.


2부에서는 우리가 GPS로 길을 찾는 경우 몇 개의 위성이 있으면 길을 잃지 않고 정확하게 목표지점에 도착하는지에 대한 내용과 주식투자 전 주사위를 던져 방정식과 미분을 이용해 기대 수익을 올리는 방법에 관심이 갔다.


3부에서는 우리 핸드폰의 카메라로 쉽게 사진을 찍고 전송하는 것에 행렬, 코사인, 나눗셈 어림수까지 다양한 수학이 그 과정에 사용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내용이 가장 흥미로웠으며 도넛과 재봉틀이 아르키메데스의 나선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도 재미있는 내용이었다.


4부에서는 경매라고 하면 보통 최고가 낙찰을 생각하는데 비크리 교수가 제안한 차가밀봉입찰이(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이 낙찰) 거품을 뺀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결과와 여러 서적에서 다루는 쾨니히스베르크 다리 건너기에서 이용되는 오일러 그래프에 대한 내용에 관심이 갔다.


5부에서는 구글이 선형대수학, 그래프이론, 확률에 파묻혀 살던 수학을 공부하던 창업자 두 명이 방향 그래프로 인터넷 검색엔진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든 신화를 소개한 내용이 흥미로웠다.


이 서적에서 소개한 50개의 질문 모두를 이해하려 하지 말라는 충고를 하고 싶다. 관심이 없는 주제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수학내용은 과감히 넘어가고 관심 가는 질문을 먼저 읽으며 책과 친해진 후 넘어 갔던 주제를 다시 접한다면 한결 가독이 쉬울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가급적이면 계산기와 연필이 필요 없는 읽기만 해도 이해가 가능한 주제부터 읽었더니 남은 주제가 10개 미만이었다. 그렇다고 복잡한 공식을 이용해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문제는 거의 없었다. 다만 일본이나 국내 수학자의 비슷한 종류의 서적보다 설명이 간략하지 않아 쉽게 이해하지 못한 내용이 가끔 있어 가독을 방해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50개의 엉뚱한 질문은 모든 사람들이 관심과 호기심을 가질 내용으로 수학을 통해 다양한 질문을 이해하는 시간이 매우 유익할 것이란 생각이 들어 많은 분들에게 재미있는 교양서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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