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픽처스
제이슨 르쿨락 지음, 유소영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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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호러 스릴러와 미스터리가 적절하게 조합된 소설로 호러, 스릴러, 미스터리 고유의 매력을 기괴한 그림 삽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독성도 우수하고 구성이 완벽한 범죄소설이라 하겠다.

 

주인공 맬러리 퀸은 21세의 여성으로 고교 시절 육상선수로 펜실베니아 주립대 입학에 장학금까지 받은 전도유망한 육상선수였다. 어느 토요일 어머니 대신 여동생과 여동생 친구를 스토리북랜드에 데려다주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으나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해 동생이 사망하고 본인은 중상을 입는다.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옥시콘틴이라는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하다 마약중독자로 되었고 18개월간 재활 쉼터에서 재활하며 사회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비슷한 전력이 있는 코치 러셀이 다시 그녀를 운동선수로 복귀시키려 훈련을 독려하며 스프링브룩의 집에서 베이비시터를 하며 돈도 벌고 훈련하며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라고 제안하며 테드, 캐럴라인 맥스웰 부부와 5살 아들 테디의 집에 취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까다로운 면접을 통과한 후 만난 테디는 바르셀로나에서 귀국한 후 갑자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 그림 중 귀신 형상이 테디와 함께 있는 그림이 기괴해 보였는데 테디는 그녀가 애냐며 매일 밤 침대 밑에서 잔다는 이상한 소리를 하고, 캐럴라인은 가상으로 만든 친구라며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한다. 테디가 말하는 애냐라는 존재만 빼면 숙소, 급여를 비롯한 모든 조건은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테디가 애냐가 얘기했다며 맬러리가 시킨 정리를 하지 않고, 음식에 대해 정반대의 의견을 주장하며 맬러리를 피곤하게 만든다. 우연히 만난 마리화나 냄새가 나는 이웃집의 미치는 현재 맬러리가 현재 거주하는 별채가 악마의 집이란 소문이 붙은 공간이라며 2차 세계대전 무렵 당시 화가였던 애니 배럿이란 여성이 살해당했으며 시체를 찾지 못했고 오랫동안 창고로 사용되다 맥스웰 부부가 최근 별채로 변경했다는 소름 끼치는 소문을 알려준다. 그 기이한 소문의 애니라는 여성의 영혼이 테드에게 붙어 살인사건의 정보가 되는 이상한 그림을 그리게 하여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려 한다는 생각이 미치자 맬러리는 불안함을 느끼게 되는데 점심 휴식 시간에 테디의 방에서 테디가 누군가와 얘기하고 빙의하여 자신의 의지가 아닌 오른손으로(테드는 원래 왼손잡이였음) 그림까지 그리는 모습을 목격하고 그 그림의 수준이 전문 화가의 스케치로 느껴질 정도로 우수해 극한 공포에 빠졌지만 귀여운 테디를 도와 구해줘야 한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미신을 절대로 믿지 않는 부부로 인해 의논조차 못 하고 홀로 고심하다 이곳에서 만나 호감을 느낀 대학생 에이드리언과 이웃 미치와 상의하고 수영 시간에 테디와 에이드리언이 함께 있고 맬러리는 이웃 미치와 함께 별채에서 위자 보드로 영혼을 부르는 주술을 벌인다. 애냐라는 영혼이 그린 그림은 여성이 살해당한 구체적인 상황을 묘사하고 과거 실종된 애니의 영혼이라 예상했으나 주술은 실패하고 미치는 크게 화를 낸다.

부부싸움 후 별채에 테드가 누워있고 부부관계가 이상하다고 생각될 무렵 낮잠을 자다 꿈에서 동생을 만나고 누군가의 영혼에 의해 맬러리가 빙의하여 집안 내부 빈 벽을 그림으로 꽉 채우게 된다. 그녀도 왼손잡이지만 오른손에 검은 숯 조각을 만진 자국이 범벅이 되어 그녀는 공포에 휩싸인다. 그 현장을 부부에게 들키고 그동안의 사실을 고백하지만, 마약중독자였던 전력으로 인해 그녀의 얘기는 헛소리와 변명으로 치부되고 해고를 통보받는다.

맬러리는 충격을 받았지만 과거의 실종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야 영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과거의 흔적을 추적하다 맥스웰 가족의 비밀에 접근하면서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고 심지어 죽음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과연 그 진실은 무엇이며 맬러리는 죽음의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인지 독자들은 마지막 페이지까지 책장을 놓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서적은 공포의 시간으로 꽉꽉 채운 호러 스릴러가 중반부까지 이어가다 미스터리로 절묘하게 이어져 오싹한 공포를 느끼다 사건에 대해 다양한 추리를 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 워낙 구성도 치밀하고 완벽한 상황에서 등장하는 삽화는 독자들에게 공포감을 극대화시켜 최고의 공포와 소름을 돋게 만드는 특별한 장치란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초반부 삽화만으로도 기이한 사건을 연상하며 자꾸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효과를 주었으며 오랫동안 그 기이한 여성의 모습이 머리에 각인되는 효과를 주어, 책을 덮고 잠자리에서 들면서도 그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완벽한 구성의 호러와 미스터리 스릴러를 함께 맞볼 수 있는 최고의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받은 서적을 읽고 작성한 글임을 알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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