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의 녹취록 스토리콜렉터 112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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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대가 미쓰다 신조의 신작으로 미스터리와 공포를 절묘하게 조합한 단편 6개에 액자소설을 가미해 독자들에게 극강의 공포를 선사한 작품으로 호러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미스터리 소설이라 하겠다.


서적은 주인공인 저자가 출판한 괴담을 엮으며 출판사의 편집자와 의논을 하는 서장, 막간, 종장을 단편 괴담 2편 사이에 넣은 액자소설 형식을 띠고 있으며 그 형식을 띠게 된 배경이 적극적이었던 편집자 도키토가 사망자의 녹취록 테이프를 들으며 기이한 일을 겪은 내용까지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 더욱 강한 공포를 유도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인 주인공은 괴담 소설을 실화에 기초해 집필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죽은 자의 테이프 녹취록>은 편집자 시절 소개받은 기류 요시히코라는 작가를 소개받아 기류가 자살자의 육성이 담긴 녹음테이프를 10년 동안 모아 원고로 만들려는 기획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관심을 표명한다. 서로 긍정적인 협의를 하고 기류는 3개의 유사성이 있는 테이프를 샘플로 보낸다. 첫 테이프에는 호텔에서 자살하려는 62세의 남성이 호텔에 투숙하고 맥주를 마신 후 목을 매려 시도하던 중 마치 누군가에 의해 사망하는 내용이 담겨있는데 남자의 숨이 끊어진 후 창문이 닫히는 희미한 소리가 마지막으로 들린다. 두 번째 테이프에서는 사업에 실패한 57세의 남성으로 차에서 음주를 한 후 절벽으로 차를 몰았고 절벽 아래로 떨어진 후 목숨이 붙어있는 동안 ‘싫어’, ‘살려줘’란 소리가 들린 후 차가 해면으로 처박혀 가라앉는 소리가 들리고 테이프가 끊긴다. 세 번째 테이프의 주인공은 복지시설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던 44세 남성으로 신임 사장의 지시로 위법행위를 저지르고 그 사실이 발각되자 사장이 모든 죄를 그에게 뒤집어씌우자 사장을 폭행하고 도망쳐 수해라는 장소에서 자살한 시체도 목격하고 더 깊은 숲으로 가는데 안개가 끼고 미인으로 예상되는 누군가를 만나 잠깐 대화를 하고 지나친 후 또다시 그 여성을 만나 그녀를 벗어나려 돌아가려는 사내를 그녀가 죽인 듯 느낌을 주는 녹음 테이프였다. 그리고 기류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그는 사라지고 과거 죽은 자의 녹취테이프를 들은 사람들이 정신이 이상해진다는 기사가 떠오르자 많은 테이프를 들은 기류가 더욱 걱정한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받은 우편물에서 기류가 남긴 테이프가 나와 그것을 듣다 빗소리에서 주인공에 말을 거는 것이 느껴져 불길한 느낌이 들어 정지시키고 테이프를 봉투에 넣고 캐비닛에 넣고 잊어버렸다. 연말 대청소 기간 캐비닛을 열어 정리를 하다 물에 젖은 그 봉투를 발견하고 신문지로 싸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기류의 소식을 아는 사람은 아직까지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줄거리이다. 과연 그 테이프를 들은 사람들이 마지막 순간에 접한 것은 무엇일까?

문예부 선배의 부탁으로 빈집을 봐주러 갔다가 죽을 고비를 넘긴 마이코의 이야기,

친구의 제안으로 등산을 갔다가 친구가 나타나지 않고 모르는 사람 3명과 등산을 갔다 야마이 쇼조란 일행이 준 돌을 받고 이상해진 두 사람과 그 돌을 받았다가 버렸으나 배낭에서 다시 돌이 나와 공포를 느끼고 돌을 버린 후 두 사람은 갑자기 사라진 쇼조는 처음부터 없었다고 말하는 두 사람이 일주일 후 다신 산행을 가자며 야마이 쇼조가 안내해 준다고 기이한 일을 해서 차단을 하고 등산도 끊는데 주인공은 야마이의 일본어 발음의 한자를 변형시키면 산쇼(산이 지닌 독기)라는 것을 알려주며 이야기를 맺는다.

이런 소름끼치거나 기이한 공포를 느끼는 단편에 저자와 편집자의 만남에서 처음 버렸던 문제의 기류 테이프가 편집자인 도키토가 돌려주며 자신에게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으며 마지막 회의 이후 책을 내지 말자고 이상한 말을 한다며 마무리하며 독자들에게 공포와 두려움의 시간을 제공한다.


이 서적은 미쓰다 신조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호러, 공포 미스터리가 결합된 소설로 독자들에게 스산한 공포와 오싹한 소름을 느끼게 만든다. 특히 기이한 마물과 등장인물이 접하고 벗어나려 사투를 벌이는 장면의 묘사가 섬세하고 짜임새 있어 독자를 몰입하게 만들어 느껴지는 공포의 정도가 극대화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비오는 날 자신에게만 보이는 우비의 여인, 병원에서 만나는 이상한 노인, 나에게만 보이는 무언가가 하루에 조금씩 나의 집으로 다가오는 설정 등 다양한 설정의 스토리가 우중충하거나 비오는 날 혼자 있기에 두렵게 만들 소설이란 생각이 들었다. 괴담과 호러 물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가독성 우수한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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