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더존스 -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
염운옥 외 지음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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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출생률 급감으로 인해 인구절벽에 놓인 우리나라 공동체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인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본문 5개의 장과 두 사람의 대담 형식의 2장을 포함해 총 7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은 인종의 기원부터 유럽인의 발상으로 파생된 인종 차별의 역사를 다루며 특히 우리나라의 ‘GDP 인종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피부색이 어둡거나 동남아시아 사람의 경우 백인보다 더 혐오하고 차별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인종문제를 지적하는데 철저한 자기반성과 성찰을 거듭해 외국에서 온 이방인을 폭넓게 수용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장에서 주목할 부분은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3.8%를 이주 노동자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세계 모든 국가에서 이주하는 사람들의 비율과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이며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감소, 인구감소를 이주 노동자들을 억제해서는 막을 수 없다는 현실을 지적한다.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외국인을 받자는 것이 아닌 산업 구조 자체를 개편하고 우리나라의 잘파세대가 다른 나라로 이동, 이주하며 살아갈 것이 분명함으로 우리도 다른 나라의 잘파세대에 대해 거부감이 없어야 하며 다양성을 인지하고 성장의 동력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이 좌우된다고 조언한다.

3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내용은 우리와 일본처럼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국가가 행복지수가 낮은 이유를 지적한 내용이었다. 저자는 그것이 개인의 자율성이 낮은 것이라 경고한다. 사회나 조직에서 타인이 시키거나 기대하는 것을 수동적으로 행동하고 일하는 경우가 많은 집단주위 성향을 보이는 역사가 벼농사를 지은 민족이라는 점과 한국인만이 가진 ‘학습열망’에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 500년 이상 과거제도, 고스펙 등 출세 지향주의에 빠져 좁은 국토에서 초경쟁 사회에서 살며 다양성 지수가 매우 낮아졌다며 다양성 지수를 넓히는 4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4장은 미디어가 다양성을 저해하는 사례와 문제점을 다루는데 2018년 제주의 ‘예멘 난민 이슈’와 코로나 시기의 미디어를 사례를 제시하고 부작용을 다룬다. 모두 기억하고 있겠지만 500명의 예멘 난민이 제주도에 와서 미디어에서 다루듯 사고가 발생하지도 않았으며 결국 2명밖에 난민 인정을 받지 못했다. 당시 기독교 단체와 미디어에서 500명 난민에 대해 종교적 이유와 인종차이를 부각시켜 국민들에게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려했었다. 그리고 터진 코로나 사태로 인해 미국에서 아시안 전체가 혐오의 대상이 되자 그것을 비판하는 이중적 모습으로 보인 미디어의 문제점은 양식 있는 모든 사람에게 미디어의 한계를 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5장에서는 성서에 나타난 인종주의의 대한 내용을 다룬다.

대담 형식인 1장에서는 인종주의에 대해 두 사람이 대담을 하는데 앞의 본문과 중복되는 이슈를 서로의 주장을 담고 있는데 다른 사람과 공존하는 것이 개인이나 공동체에 이익이 되며, 사회가 발전하며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인식하도록 이끌어가도록 사회가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이 갔다.

대담 형식 2장에서는 “다양성은 진화하며 다양성도 학습해야 한다”는 장대익 교수의 주장이 가슴에 와 닿았다.


이 서적은 다양성에 대한 담론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6명이 제시한 서적으로 다양성에 대해 광범위하게 설명하고 다양성 지수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향과 교육을 통한 다양성 인식의 변화를 제시한다. 그리고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잘파세대를 알고리즘의 늪에 빠지지 않으며 다양성을 확장시키도록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며 그들이 기성세대와는 전혀 다른 글로벌화 되는 것을 인정하고 우리도 외국에서 오는 잘파세대를 비롯한 외국인들에게 혐오와 차별이 없도록 인식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종문제, 다양성 지수를 향상 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수도권으로 인구가 밀집되는 것을 분산시켜 지방 자족도시를 증가시키고 다른 선진국처럼 대학 입학 전에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이 입시에도 반영되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것, 획일적인 시험을 통한 점수로 뽑는 입사전형을 직무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는 방법으로 바꾸는 것, 전국에 각지에 다양한 계층과 인종이 골고루 분포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드는 것이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방법이란 생각이 들어 공감이 갔다. 미래 우리나라의 인구 문제와 계층 간 갈등, 인종간 갈등을 해결할 방향을 제시한 유익한 도서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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