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
제임스 호즈 지음, 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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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독일 역사를 가장 간략하게 정리한 서적으로 독일 역사에서 프로이센과 융커가 끼친 영향에 대한 접근이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일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환영을 받을 매우 훌륭한 역사서라 하겠다.


서적은 서문, 부록을 포함해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본문 각 파트 마지막 부분 '역사 속의 역사‘ 코너에서는 앞 파트에서 핵심이 되는 주제를 정리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코너가 가장 인상적이어 있던 이유는 간략하게 핵심적 내용만 정리하여 기억하기 좋게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서문에서는 이 서작의 독일역사의 기원에 대해 정리한다.

1부는 독일 역사 이전 게르마니아의 탄생에 대해 다루는데 게르만 용병들이 유럽 각지로 이동을 하며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문명화되는데 특히 로마화된 게르마니아가 가장 성공한 그룹으로 평가한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유럽사도 2페이지에 걸쳐 간략하게 정리한 내용과 처음 알게 된 토이토부르크 숲 전투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기원전 12년부터 16년까지 유럽 대부분의 지역을 정복했던 로마가 게르만족과의 전쟁에서 최악의 패전을 기록했다는 내용이었다. 여기서 로마군에서 교육을 받았던 아르미니우스의 전술과 로마의 3개 군단이 전멸하여 아우구스투스가 비통에 잠겼다는 내용이었다.

2부에서는 독일의 탄생에 대해 다룬다.

3부는 가장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독일인과 대화 시 공감과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해 가장 정독했던 파트였다. 카노사의 굴욕으로 널리 알려진 하인리히 4세에 대한 역사, 엘베 강 동쪽 슬래브 부족들의 거주지를 정복한 벤트 십자군 전쟁, 독일 제국의 황금기를 이끈 프리드리히 1세, 프로이센의 기원이 된 튜턴 기사단, 루터의 종교 개혁이 종교만이 아닌 정치, 경제, 문화를 총체적으로 변화시켰다는 역사적 내용을 다루어 가장 가독성이 우수한 파트였다.


그리고 독일이 엘베 강을 경계로 동쪽과 서쪽이 동독, 서독 이전부터 사상과 정치 성향이 너무 다른 역사를 오랜 기간 유지하며 결국 나치의 등장을 막지 못했다는 장구한 역사적 내용과 프로이센을 독특하게 만든 왕과 융커들의 거래로 인해 막강해진 프로이센이 오스트리아와 독일 제국을 두고 벌인 전쟁(1756~1763년)에서 승리했다는 사실. 전쟁 전 독일인들은 고대의 스파르타(용병)처럼 취급했으나 1757년 프랑스 군대마저 물리치자 영웅처럼 존경하게 됐다는 내용은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이 서적은 가장 최근의 정치, 사회 문화의 역사까지 다루고 있어 현재 독일의 세금 흐름, 정치사, 예술을 비롯한 문화까지 파악 할 수 있으며 마지막 부록에서는 독일 유네스코 문화유산 51군데를 지도와 함께 소개한다.


이 서적은 독일 역사서로 가장 최근의 역사적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현재의 종교 비율을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다양성이 보장되는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는 내용이 매우 부러운 내용이었다. 344종의 일간 신문, 20종의 주간신문, 7종위 일요신문이 있으며 국가의 검열제도가 없는 특징이 있어 우리나라의 현재 파행으로 운영되는 방통위의 문제점이나 언론자유지수가 바닥으로 떨어진 실상과 크게 대비되는 부분이었다. 가장 간략하게 독일의 역사를 단시간에 파악할 수 있는 매우 가독성이 우수한 역사서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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