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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의 기원 - 어디에도 없는 고고학 이야기
강인욱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0월
평점 :
이 서적은 고고학자의 전문가의 시각으로 유물에 대한 기원과 유물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흥미로운 스토리를 소개한 한 서적으로 고고학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유도할 가독성이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총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잔치’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술에 대한 내용으로 현전하지 않는 술에 대한 정보를 술을 만들었던 그릇을 발굴하고 그릇에 남은 술 찌꺼기를 찾아내고 술을 마시거나 만드는 모습이 담긴 벽화를 찾아내는 세 가지 방법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막걸리는 3,000년 전 쌀이 재배되며 시작되었을 것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막걸리와 어울리는 대표적인 안주이며 세계에서 유일한 음식인 도토리묵에서 도토리를 가공한 기원이 경남 찬녕군 비용리에서 8,000년 전 살림터에서 흔적을 발견한 것이라는 사실은 매우 놀라운 사실이었다.
그리고 지금 한창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음식 중 우리의 삼겹살과 유사한 음식이 있다는 내용과 그 유래가 경이로웠고, 소고기 내용에서 공평동 유적에서 발견된 흔적으로 관리들이 대놓고 법을 어기고 관청에서 소를 잡아 회식을 한 흔적이 발견된 내용의 경우 최근 인사청문회에 드러나는 문제를 지닌 관리들이 일반 국민들의 사고와는 동 떨어진 삶을 살아오면서 자신들은 특별한 사람이고 생각하며 부끄러움마저 느끼지 못하고 당당하게 거짓말과 위선으로 상황을 회피하고 변명하는 모습이 떠올라 화가 났다. 그 당시 관리들도 백성들이 생각도 못하는 법을 어기며 관청과 집에서는 권위를 내세웠을 것으로 생각하니 암울한 기분마저 들었다. 어제도 의전 비서관 딸이 학폭으로 초등학교 2학년생을 전치 9주의 상해 입혔으며 비서관 부인이 ‘사랑의 매’ 란 취지로 진술했으며 출석정지가 내려지자 프로필 사진을 대통령과 함께 있는 남편의 사진을 올렸다며 학폭 무마 의혹을 다룬 뉴스가 나왔다. 이것이 2023년 대한민국 정치 권력의 현주소란 생각을 하며 미래 대한민국은 더욱 암울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2장 ‘놀이’에서는 세계인이 열광하는 축구의 기원이 기원전 3~4세게 중국에서 기원했으며 현대 축구의 기원인 영국 축구사의 전설인 전쟁 중 베어버린 덴마크 왕자의 머리를 차며 축구 게임을 했다는 내용이 충격적이었으며 전쟁 후 그렇게 적의 머리를 차며 게임을 했다는 전설이 중국이 치우와 전쟁 후 벌어졌다는 것이 실로 놀라웠다. 그리고 크게 공감이 갔던 내용은 낙서의 효능에 대한 설명이었다. 지루한 듣기 과제를 할 때 낙서를 하는 사람이 29%나 정보를 더 얻는다는 연구 결과에도 있듯 독서를 하며 메모를 하며 읽은 서적과 그렇지 않은 서적과의 기억의 차이를 실제로 경험했기 때문에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게 되었다. 800년 전 러시아 소년이 남긴 낙서가 국보가 되었다니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낙서를 쓸데없는 장난이라 무시하지 말고 오히려 권장해야 하지 않을까?
이 서적은 32개의 유물에 대해 매우 흥미롭게 내용을 전개하여 독자들에게 유물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재미를 선사한다. 여우를 교배한지 20년 만에 애완동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실험이라는지 현대의 연구 결과도 수록하고 있어 고고학과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기후 변화에 의한 문제까지도 포함하고 있어 환경에 대해서도 읽을거리가 풍성한 서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만 2장까지의 가독성을 후반부가 따라가지 못하는 아쉬움과 저자가 러시아 유학생 출신으로 러시아 관련 정보의 제공은 풍부하지만 다른 유럽 고고학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고고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가독성이 매우 우수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유익한 도서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