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미학 - 미적 안목을 기르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최소한의 디자인 미학 지식
최경원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적은 고대부터 현재까지의 디자인에 관련된 내용을 소개하며 디자인의 미학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접근한 서적으로 물리, 철학, 기계공학, 예술 등 다양한 학문에서의 이론을 설명하며 디자인이 어떻게 발전하고 그 이론들이 디자인의 미학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깊이 있게 설명한 것이 특징인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크게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기능에만 치우친 과거의 디자인보다 예술성이란 가치를 더한 디자인이 사람들에게 더 많은 감흥을 준다는 것을 강조하며 디자인과 미학의 기원부터 발전과정을 소개하는데 대중이 높은 차원의 정신적 만족을 원하고 예술을 요구하는 최근 대중들의 니즈가 기본 욕구가 충족된 후 기능에만 만족하지 않고 미적 경험을 통해 더 행복한 삶을 살고자하는 욕망으로 표현한다. 그것이 1990년대 들어서면서 가치를 추구하는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탄생하게 만들었으며 레몬 짜는 기구를 디자인한 필립 스탁의 작품을 고전주의 문화와 위트를 잘 표현한 작품이라 소개한다.

2장에서는 미학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을 소개한다. 특히 미학 체계 속에서 작동하는 디자인에 대해 철학자들의 이론을 인용하며 미학적 논리와 예술학적 논리에 따라 작동하는 모든 예술분야에서 예술학을 살펴봐야 한다고 t강조한다. ‘기능적인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객관적인 미학과 ‘예술적 감흥’이 예술의 완성이라는 주관적인 미학과의 차이를 설명하고 주관적인 미가 현대 미술이나 현대디자인에서 적극적으로 표현되면서 현대미학의 주류를 형성하게 되었다고 결론을 내린다.

3장은 디자인의 미학적 구조 편으로 디자인의 미학적 체계를 표로 간략하게 설명(디자이너의 청조론, 디자인의 작품론, 수용자의 수용이론)하고 디자인 미학에 어울리는 디자이너와 작품들을 사진을 첨부해 설명한다. 조선시대 달 항아리와 화엄사 보제루의 초석과 기둥도 소개하며 당시의 첨단 미학이 접목된 작품이라 소개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가장 관심이 갔던 내용은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유기적 형태의 불규칙함이 발전되는 건축물을 소개한 내용이었다. 기계주의와 기계미학을 넘어 디자인의 본질적인 변화를 선도한 그의 유기적 조형미가 담겨 굴곡이 많고 해체주의 부분적으로 담긴 건축물을 보면서 저자의 설명처럼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서적은 디자인 미학에 대한 깊이 있는 담론을 담고 있다. 저자는 디자인을 창조하는 디자이너는 물론 수용자인 대중들의 안목도 디자인 미학을 발전시키고 예술성이 담기는데 중요한 부분이라 강조한다. 소득이 상승하면서 기능에만 만족하지 못하는 현대사회에서 예술적인 미학을 담고 있는 디자인 작품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중들의 예술적 안목도 높아져야 할 것이다. 이 서적을 통해 미적 안목, 미학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과 감동을 얻을 수 있는 디자인 미학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면서 인문학적 교양도 쌓을 수 있는 매우 유익하며 소장가치도 있는 교양서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