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오디세이아 명화로 보는 시리즈
호메로스 지음, 강경수 엮음 / 미래타임즈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적은 호메로스의 서사시의 편역본으로 번역본보다 가독성이 우수하고 명화와 조각 작품을 비롯한 미술작품 약 300점의 사진을 수록하고 있어 독자들이 가장 쉽게 오디세이아를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한 서적이라 하겠다.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일리아드>와 쌍벽을 이루는 오디세이아는 원래 24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서적은 14부로 구성되어 있다.

<오뒷세이아>란 제목의 번역가 천병희님의 서적도 가독성을 위한 번역 때문에 원전의 미묘한 의도를 놓친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읽기가 편해 약 다섯 번 정도 읽었는데 이번 서적은 편역이기 때문에 더 가독성이 우수해 두 권의 서적을 비교하며 읽는 즐거움 때문에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리고 이 서적의 가장 큰 장점인 내용에 부합하는 미술작품 사진을 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


서적의 초반부는 귀환하지 못한 오디세우스 때문에 그의 아내인 페넬로페를 차지하기 위한 구혼자들이 오디세우스의 집에 몰려와 매일 음식과 술을 마시며 재산을 축내는 안타까운 상황과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아테나의 조언을 듣고 아버지의 소식을 알기 위해 여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5부에 접어들면 오디세우스가 칼립소에게 잡혀 있는 장소에 신들의 결정 사항을 칼립소에게 헤르메스가 전하며 오디세우스의 귀향이 결정되는 내용을 시작으로 그동안 오디세우스가 겪은 모험과 고난을 시대 순에 맞지 않게 서술한다.

그리고 9부 부터는 시대 순에 맞게 오디세우스가 귀향을 하며 벌어지는 모험과 구혼자들에게 거지로 변신해 접근한 후 모든 구혼자들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서술한다.


처음 오디세이아를 읽었을 때는 오디세우스의 10년간 귀향에 관한 다양한 모험과 고난에 집중하며 읽었던 기억이 있다. 사회 초년생인 시기 여러 가지 시련과 역경으로 스트레스가 심할 때 큰 위안이 되었었다. 나이가 들며 부모님의 연세가 많아지면서 읽는 횟수가 쌓이며 관심이 오디세우스의 모험에서 텔레마코스의 효심에 대해 사유하며 텔레마코스의 여정에 집중하기도 하고 신들의 결정, 변덕과 아테나의 활동을 우리나라 정치가나 상류층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으로 접근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 책의 특장인 미술 작품에 가장 집중하였다. 같은 상황을 화가의 개성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작품이 더 깊은 사유를 안겨주어서 좋았으며 지금까지 읽었던 작품 중 가장 쉽게 책장이 넘어가도록 편역한 부분도 좋았다. 이 책을 완독한 후 번역한 작품을 읽는다면 더 깊이 있는 독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서적은 <오디세이아>를 가장 쉽게 읽을 수 있게 편역된 서적으로 300여개의 미술 작품과 함께 읽으면 가독성이 매우 우수하고 독자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연령대가 낮거나 번역도서가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도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내용을 더 오랫동안 기억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어 많은 분들에게 가장 쉽게 <오디세이아>를 완독할 수 있는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