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네버랜드
최난영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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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노인복지 관련 힐링 소설로 많은 독자들에게 현재는 물론 미래를 위한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교훈을 줄 유익하면서 건전한 소설이라 하겠다.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오직 승진과 연봉상승에 관심이 있던 연주는 승진을 위해 작성한 기획서가 선정되면서 65세 이상의 노인들과 카페를 운영하게 된다. 공무원 조직에서 미운털이 박힌 연주를 시기하는 시청의 노인복지과에서 문제가 많은 노인들만을 선별해 면접장으로 네 명을 보낸다. 필요한 인원은 네 명, 면접자도 네 명 시자의 방문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문제 있는 노인 네 명만으로 카페를 오픈한다. 커피를 내리지 못하는 바리스타 78세의 기복은 난청에 사회 부적응자로 49번이나 해고된 이력이 있고, 교장까지 한 교육자였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해고된 석재, 시와 그림을 그리지만 어두운 전과가 있는 준섭, 다섯 번이나 이혼한 전력이 있는 목소리만 큰 만영 이렇게 네 명으로 시작된 카페는 오픈 후 한동안 파리만 날린다.

우연히 동네 어린이집 아이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다 카페의 노인들이 <피터팬> 등장인물 캐릭터가 새겨진 앞치마를 보고 흥미를 보이자 동화를 읽듯 접근하여 친해지고 아이들이 매일 들르며 매상이 조금씩 올라간다. 그리고 매일 출근하듯 나타나는 기자 조 군은 알게 모르게 카페를 위해 도움을 주고 계약직 공무원인 루리가 카페를 도와주고 준섭의 요리 솜씨로 인해 과일청과 중식이 매출에 기여하고 화투점, 고민상담 코너가 생기며 카페 레버랜드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성공적인 케이스로 여론의 호응을 얻는다.

문제없이 잘 굴러가던 카페가 만영의 질투심으로 준섭에게 시비를 걸며 싸움이 벌어지고 위기를 맞지만 무사히 극복하고 1년 후 연주는 승진해서 시청을 자리를 옮긴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연주가 방문한 카페는 사회적 기업이 위탁 경영을 하며 기복만이 남아 있고 다른 노인들은 모두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이전과는 완전히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과연 무엇이 카페를 변화시켰으며 사람 냄새 나던 카페 네버랜드는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출세 지향적이었던 연주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


이 서적은 초반부 문제가 많은 노인들과 출세 지향적인 공무원 연주의 좌충우돌 상황으로 시작해 각기 자신의 장점과 개성을 선보이며 노인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으며 전개된다. 그리고 네 명의 노인들의 개인사를 서술하며 다양한 인물들의 역사가 겉보기와 달리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인생이란 것을 강조한다. 노인 인구가 폭증하는 과도기에서 노인을 위한 복지가 현금 지원이나 거리의 환경정화가 아닌 의미 있는 장소에서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이 얼마나 중요하고 노인들의 자존감을 세워주는지 깨닫게 만들 소설이라 하겠다. 그리고 공무원들의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어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슴을 따뜻하게 해줄 가독성이 우수한 힐링 소설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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