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냥 - 죽여야 사는 집
해리슨 쿼리.매트 쿼리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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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악령을 소재로 한 공포 스릴러물로서 계절에 따라 따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악령이 독자들을 공포의 세계로 인도할 심리 스릴러소설이라 하겠다.


소설은 주인공 부부인 해리와 사샤의 시점을 교차하며 전개되는 형식을 띠고 있다.

주인공 해리는 해병대 출신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6년간 복무하다 폭발사고를 당해 전역한 인물로 사랑하는 아내 사샤와 평생 꿈이었던 계곡과 목장이 있는 67,000평의 대지와 주택을 구입하여 이사를 하게 된다.

3주간 이삿짐을 정리하고 인사를 하러 이웃 스타이너부부를 방문한다. 1970년대부터 이곳에 거주한 노부부를 만나 담소를 나누고 다음날 저녁 노부부 댄과 루시가 해리의 집을 방문해 이 땅에 대한 주의 사항을 말하겠다며 인쇄물을 준다. 그 내용은 이 땅의 계곡에서 계절에 따라 모습이 다른 악령이 나타난다는 믿기 힘든 내용이었다.

봄에 연못에서 빛이 나타나면 집으로 들어가 모든 문을 닫고 벽난로에 불을 피워야 하고, 여름에는 나체의 남자가 곰에 쫓기며 살라달라고 외치는데 상대하지 말거나 곰이 아닌 사람을 총으로 쏴야 하며, 가을에는 갑자기 나타난 허수아비를 집에서 20미터 밖으로 이동 시킨 후 불로 태워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여기에 빠진 겨울의 내용은 사람을 죽인자만이 보거나 들을 수 있는 악령을 상대해야 하는 것으로 자신이 죽인 망령이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자신들을 쫓아내려고 거짓말을 한다고 해리는 처음에는 믿지 않았으나 막상 악령이 실제로 나타나자 악령을 자극하는 말을 해서 악령의 원한이 더욱 강해져 예상치 못한 큰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탈레반을 사살했던 해리는 겨울에 자신이 죽인 당시의 모습 그대로 나타난 악령을 막기 위해 이 주변 토지의 원주민이었던 인디언의 후손인 조가 해준 조언대로 인원수대로 촛불을 켜서 대비를 하는데 겨울에 나타난 악령의 파괴력은 매우 막강해 해리와 사샤는 서서히 한계에 달하고 태풍까지 몰려오며 촛불마저 꺼져 버린다. 과연 해리와 사샤는 악령에 맞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이 소설의 특장은 계절마다 나타난 악령에 대한 묘사가 매우 섬세하여 공포지수가 매우 높다. 봄에 나타난 빛 덩어리는 실체하지 않아도 주인공들의 신체에 영향을 끼치고 나체로 나타난 여름 악령의 행동과 표정에 대한 묘사는 섬뜩하게 만들었다. 가을과 겨울의 악령은 마치 영상을 보는 착각이 들 정도로 그 모습을 세심하게 묘사하여 소름끼치는 장면이 많아 공포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에 매우 잘 어울리는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란 생각이 들어 많은 분들에게 올여름 최강의 공포를 선사할 스릴러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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