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꿀벌의 예언 1~2 세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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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2020년 출간돼 인기를 끌었던 <기억>과 스토리는 연결되지 않지만 <기억>에 등장한 르네를 주인공으로 하여 최면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설정이 <기억>과 동일하다. 미래의 자신을 만나 지구가 위기에 처했다는 상황을 알게 된 르네는 지구를 구할 <꿀벌의 예언>이란 책을 찾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다룬 스토리가 <기억>보다 더 독자들을 가슴 조이게 만들 우수한 타임 슬립 소설이라 하겠다.


과거의 자신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판도라의 상자 공연장에서 오팔의 감기로 인해 르네가 공연을 한다. 과거 전생을 체험시킨 공연은 일단 성공했으나 자신이 처음 시도한 미래 후생을 만나는 최면을 관객에게 취하다 한 여성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재판을 통해 유람선이자 공연장인 판도라의 상자를 잃을 위기에 처하자 소르본 대학의 강사로 취직한다.

운명의 상대인 전생을 만난 오팔이 유람선을 떠나고 르네는 후생인 르네63이 다시 만났지만 최면을 통해 다친 여인으로 인해 미래가 바뀌어 지구가 파멸할 위기에 처했다는 얘기를 듣고 <꿀벌의 예언>을 통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조언을 듣는다.

르네는 스승 알렉상드로에게 자신이 겪은 내용을 고백하고 스승과 함께 중세 십자군 전쟁 시기부터 전생을 오가고 전생에서 힌트를 얻은 장소를 여행하며 <꿀벌의 여행>의 행방을 찾는다. 성전기사단에서 활약하던 예언서의 저자 살뱅이 르네이고 살뱅의 목숨을 구해주고 예언서를 집필하는 경쟁을 하는 가스파로가 알렉상드로의 전생으로 운명적으로 만난다. 두 사람의 경쟁에서 살뱅이 승리해 예언서는 살뱅이 집필하게 되고 미래까지 다녀온 르네는 천사의 모습으로 살뱅에게 미래를 예언하며 예언서는 계획대로 추진된다. 하지만 르네의 기억에 없는 마지막 내용을 찾기 위한 여정은 중세의 불안정한 상황으로 몇 번의 전생을 다시 만나야 하는 과정에 처한다.

아군이라고 생각되었던 독일기사단이 서적을 탈취하기 위해 성전기사단을 공격하고 다양한 세력이 서적을 차지하기 위한 암투가 박진감 넘치게 전개된다.

그리고 서적은 르네와 알렉상드로의 여정과 ‘므네모스’란 제목의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종교역사를 교차하며 다루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기후위기를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인 외래종인 등검은말벌이 환경에 적응하면서 겨울에도 살아남아 개체수가 증가해 세계의 꿀벌들을 멸종시켜 대부분의 식물 수정이 불가하게 되어 식량위기와 환경문제에 빠져 과거 12, 13세기에 살았던 공격성이 강한 꿀벌의 화석으로 복원하는 것이 지구 파멸의 위기를 해결할 가장 최선인데 르네가 이스라엘에서 예언서를 찾지 못하고 유적에서 가져 온 것이 그 화석이라 일말의 희망을 갖는다.

르네와 알렉상드로가 전생에서 계속 만나며 지키려 했던 서적을 르네 일행 외에 전생을 다녀온 사악한 인물의 등장으로 <꿀벌의 예언>과 꿀벌 화석은 그에게 들어가면서 지구는 결국 파멸할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과연 지구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이며 예언서 마지막에 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


이 서적은 전작 <기억>과 동일하게 최면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많은 전생과 후생을 만나는 설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문제와 꿀벌의 감소를 이슈로 삼고 있는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원인으로 인해 꿀벌의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있어 내용의 심각성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아인슈타인이 예측한 꿀벌 멸종 후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이 4년밖에 없다는 것이 현실의 위기로 다가오면서 최근 환경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어 서적의 주제는 시사성마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적처럼 내성이 강한 꿀벌의 복원도 중요하겠지만 꿀벌의 회귀를 방해하는 전자파 문제 서식지를 파괴하는 살충제의 과량 사용 억제 등에 대해 모든 국민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기란 생각이 다시 들었다. 중세의 유럽 역사도 학습하며 지구환경에 관심을 갖게 해 박진감 넘치는 재미와 교훈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는 가독성 최고의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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