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위험한 과학책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지음, 이강환 옮김 / 시공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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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위험한 과학책> 시리즈의 세 번째 편으로 전작보다 매우 위험하고 기상천외한 질문에 대한 답에 대한 이론적 설명을 담고 있다. 전작에 비해 더 위험도가 강하여 우리가 사는 지구를 큰 위기에 빠뜨릴 질문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현실감이 떨어지는 내용도 있다.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더 자극적이며 위험한 상상의 세계를 소개할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총 63개의 질문과 몇 개의 ‘짧은 대답들’코너와 ‘이상하고 걱정되는 질문들’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짧은 대답들’ 코너에서는 짤막한 문장의 답변으로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예를 들면 물을 얼마나 마셔야 몸의 99%가 물이 되나 ?에 대해 간단한 계산으로 약 1,900L의 물을 마시면 된다거나 일반적인 SUV를 움직이는데 낙엽 청소기 10~20개 정도면 가능하다는 답변 등 흥미로운 질문에 대해 간결하게 설명하여 본문보다 더 오래 뇌리에 남았다.


본문 중에서는 일생동안 다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영어 책이 너무 많아진 시기가 작가의 집필 속도와 평균적인 독서가의 독서량을 계산하여 작가가 500~ 1,000명 정도로 계산하여 1500년대 후반이라 계산한다.

연료의 절감과 환경을 위해 비행기를 새총 시스템처럼 작동시키려 하는 경우 안전 거리를 고려해 활주로의 길이가 7.2km라는 막대한 공간이 필요하여 워싱톤의 경우 링컨 기념관과 워싱턴 기념탑을 가로질러 듀폰 서클까지 이어진다고 계산한다. 또는 비행기에 수천 톤의 추를 달아 매우 높은 낭떠러지에서 자유 낙하시키면 가능하다는 설명이 황당하게 보였다. 지구에서 한 변이 1미터인 철을 증발시키려면 60 기가줄의 에너지가 필요해 집과 마당마저 불에 타 버릴 것이며 약 8톤이라 가정하면 주변의 모든 사물들이 철로 도금 되어버려 사방이 철의 세계로 변화한다.

가장 흥미롭게 본 내용은 일본이 사라지는 경우를 가정한 내용이었다. 해수면 윗부분인 440조 톤이 사라지면 지구 질량 중심과 자전축이 0.5m 가량 남미 방향으로 이동하고 동아시아 해수면이 30~60cm정도 낮아지고 남미 쪽은 반대로 해수면이 같은 높이로 상승한다. 그런데 해수면 아래 부분의 일본마저 제거하면 90%에 해당하는 부분이 사라져 해수면의 차이는 270~540cm 변화하고 해류의 벽이 사라져 소련과 우리나라의 태풍 위험이 약간 증가할 수 있지만 그 구명을 매우기 위해 형성된 상상 최대의 거대한 파도는 아시아의 서해안을 초토화시키고 태평양을 가로질러 지구는 파국을 맞이할 것이라 설명한다.

서적은 별의 냄새는 어떤 냄새일까요? 막대 빵을 영원히 끝없이 먹으려면 얼마나 천천히 씹어야 할까요? 티라노사우르스는 하루에 몇 명을 잡아먹어야 살 수 있을까요? 등 전편보다 더 황당하고 위험한 질문을 던진다.


이 서적은 천문학, 물리학, 화학을 비롯한 과학 전반을 다룬다. 풍부한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공식이나 수식은 거의 등장하지 않아 청소년이라도 읽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적에서 제공하는 질문이 저자의 자녀가 질문하는 형식도 있어 어린이의 호기심을 풀어주기에도 적당해 부모가 읽고 아이들에게 들려주기에도 흥미로운 질문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쉽게 물리학 이론을 설명하며 답변을 제공했던 전작과 유사한 질문이 적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다양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기상천외한 과학 분야의 이상한 질문을 통해 지적 호기심도 충족시키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가독성이 우수한 과학교양서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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