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 순간 빛을 여행하고 - 그림 그리는 물리학자가 바라본 일상의 스펙트럼
서민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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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물리학자가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전공인 광학관련 전문 지식과 빛의 섬세함을 표현한 에세이로 그녀의 일기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물리학자로서의 인생과 물리학자가 소개하는 빛의 전문지식도 파악할 수 있는 특장이 있는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크게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각 파트는 11개의 짤막한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자의 그림이 구록되어 있어 가독성이 우수하다.

저자는 물리학이 전공이지만 그림에 대한 애정이 많아 교양과목으로 드로잉을 선택하는 독특한 수강신청을 하여 물리학도와 미술학도를 병행하는 학창시절을 보낸다. 수록된 그림을 보면 화가가 그린 그림처럼 다양한 색감으로 빛을 아름답게 묘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대학원 시절 광학 기술을 배우기 여러 차례 네덜란드의 델프트에 방문하며 파란색(울트라마린 블루) 구현의 대가 베르메르의 매력에 빠져 자신이 좋아하는 푸른빛에 더 푹 빠지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전공인 광학으로 분석하는 빛과 회화에서 표현한 빛에 대한 관련성을 강조하며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이 자신의 삶에 큰 자산이 되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서적은 물리학을 전혀 모르는 독자도 읽는 데 어려움이 없다. 물리학 관련 내용은 아주 기초적 내용을 다루는데 분량도 적어 읽는데 부담이 없다. 서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용은 저자의 대학시절부터 박사과정까지의 일상이나 해외를 다니며 느꼈던 감정이나 빛의 특징을 반복해서 다룬다. 저자의 일기를 보는 착각이 들 정도로 솔직한 심경도 담겨 있어 저자의 제자들이나 주변 의 지인들이 보면 공감이 갈 것으로 예상이 되며 대학의 제자들이나 미래를 설계하는 젊은 독자들에게 충고를 권하는 자기개발서 성격의 글도 많이 있어 젊은 세대가 읽기에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980년대 말 대학에서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연구소에서 근무를 하며 실험 때문에 며칠을 집에 못가고 쪽잠을 자며 연구를 했던 기억이 떠올라 저자의 연구 스토리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세대에게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을 줄 에세이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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