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4 - 동한 말기 편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4
페이즈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버니온더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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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고양이를 중국사의 주요 인물들을 만화로 묘사해 중국사를 더 쉽고 재미있게 파악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각 장에 주요 내용을 반복해서 다루어 독자들에게 중국사를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배려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인 역사 만화라 하겠다.


이번 서적은 시리즈의 4번째 편으로 동한 말기와 삼국지연의에서 다루는 위, 촉, 오의 서막을 다룬다.


서적은 39장부터 51장으로 13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형식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역사의 주요장면을 본문의 장에서 다루고 장의 마지막 부분에 편집자의 말에서 주요 사실을 문장으로 정리하고, “부록”편에서는 본문의 핵심 사항이나 추가로 부연 설명할 부분을 간략하게 정리한다. 그리고 단편 만화와 캐릭터는 본문과 상관없이 머리를 식히며 쉬어가는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편의 주요 내용은 동한 말 외척과 환관의 권력 다툼과 황건적의 난으로 실권을 잡은 동탁의 등장으로 10여개의 군벌들이 연합군을 형성했으나 조조가 가장 먼저 나서 공격했을 뿐 다른 군벌들이 나서지 않는다. 하지만 동탁은 연합군의 기세에 겁에 질려 황제를 납치하여 장안으로 보내자 제후들은 서로 중원의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전투를 벌인다. 동탁이 몰락한 후 농민들의 반란군까지 병합하며 세력을 확장한 조조는 농민들에게 둔전 제도를 시행하며 자신의 평판을 올리고 영토 확장, 군대마저 증가시켜 결국 명문가의 제후였던 막강한 원소의 각 주마저 정복한다.

드디어 북부지방을 장악한 조조가 남부의 익주, 형주마저 손에 넣고 전국 통일의 마지막 퍼즐인 동오로 향하게 되자 제후인 손권은 제갈량의 제안을 받아들여 적벽대전의 영웅 최강의 장수 주유를 소환한다.

드디어 막이 오른 적벽대전의 결과 위, 촉, 오 삼국이 힘의 균형을 유지하며 강국으로 성장하는 기초가 되며 막을 내린다.

다음 편에서는 본격적인 삼국의 치열한 전투가 소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적의 가장 흥미로운 내용은 <삼국지연의>의 오류를 지적하면서도 생동감 넘치게 역사를 기술한다는 점이다. 물론 다양한 고양이들을 캐릭터로 내세워 익살스럽거나 귀엽게 표현한 부분도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정사에 따라 사실적 역사를 기술하여 조조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손견, 소패왕 손책, 손권, 주유에 대한 인물의 장점에 대한 내용은 독자들에게 큰 교훈을 줄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조조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매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조조가 유비보다 더 넓은 포용력과 결단력이 있으며 대의명분에 따른 결단력도 우수하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조와 손권의 진면목을 알려줄 재미있는 중국의 역사만화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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