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시대정신이 되다 - 낯선 세계를 상상하고 현실의 답을 찾는 문학의 힘 서가명강 시리즈 27
이동신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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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SF의 역사, SF가 주는 메시지를 분석한 서적으로 SF 소설 강의를 하는 서울대교수의 전문적인 해설로 SF의 매력과 시대정신을 고취시킬 유익한 교양 도서라 하겠다.


이 서적은 유명한 <서가명강>시리즈로 서울대에서 SF문학을 강의하는 이동신 교수의 작품이다.

서적의 구성은 총 4부로 되어 있다. 그리고 이제는 <서가명강>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파트의 중요한 부분을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각 부 마지막에 부록 형식으로 소개하여 각 부를 정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1부는 SF 문학의 시간에 대해 다루는데 서두에는 SF와 판타지의 차이를 인지적 낯섦, 노붐(SF에서는 우리의 세계관과 우주관이 완전히 바꿀 정도로 새로운 것을 지칭)이라 설명하며 인지적 낯섦과 노붐에 대해 구체적으로 강의한다. 그리고 SF의 초기 단선적 시간을 이용한 시간여행으로 인기를 끌다 시들어지자 다중적 시간관을 반영한 작품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2부에서는 공간에 대해 다루는데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문학의 변천 과정과 차이를 설명한 후 독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작품인 <스타워즈>, <스타트랙>등의 영화 성공 비결을 설명하여 SF를 이해가 쉽도록 배려한 부분이 좋았다. 그리고 스페이스 오페라의 특징과 정형적 플롯, 사이버스페이스와 우주의 공존을 다룬 설명이 가장 인상적이고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 부분이라 하겠다.

3부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1950년대 SF성숙기에 등장한 필립 K, 1970년대 SF의 다양성을 보여준 흑인작가 딜레이니와 여성 작가 조애나 러스의 작품 세계로 소개한 부분과 이웃나라 일본의 SF문학, 우리나라의 대표 작가 박민규를 소개한 부분이었다. 최근 우리나라의 작품들도 3부 말미에 소개되니 SF문학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작가의 해설을 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하겠다.

4부에서는 21세기 SF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내용을 보면 SF 문학에 대한 저자의 철학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서적은 SF 문학의 역사, 변화 진화와 나아갈 방향을 설명한 서적으로 판타지의 등장으로 전성기에 비해 인기가 떨어진 SF문학이 현재의 감각에 맞고 21세기에 어울리는 ‘사변적 과학 소설’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인식의 한계를 벗어나 인공지능 로봇, 동물, 사물을 사변한 SF문학의 등장이 미래의 세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에 공감이 갔다. 우리에게 당면한 문제인 AI와 인간관의 관계, 멸종, 환경 파괴문제들도 SF 문학의 소재로 적극적으로 활용된다면 좀 더 쉽게 현대 사회에 닥친 문제들을 대중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며 인기도 끌 수 있다고 예상되므로 사변적 과학 소설의 등장을 기대해 본다. SF문학을 전문적으로 해설한 유익한 교양도서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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