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구
윤재호 지음 / 페퍼민트오리지널 / 2022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서적은 미래 인류가 정착한 새로운 행성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사랑을 다룬 SF소설로 인류, 외계인, 변종과의 처절한 전쟁을 실감나게 묘사한 SF 판타지 소설이라 하겠다.


화성에서도 정착에 실패한 인류는 두 개의 달을 지닌 새로운 행성에 정착했다. 외계 괴물로부터 안전한 사막지대에 정착한 인류는 나노메탈과 나노 크리스털이라는 자원 덕에 첨단 문명을 이루었는데 현재의 자본주의 마찬가지로 계층 간 빈부차가 극심하여 상위 1%를 제외한 일반인들은 끼니마저 위협받는 비참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30년 전 이런 차별에 반감을 품은 카이로를 비롯한 국민들이 폭동을 일으켜 ‘레볼트’전쟁을 일으켰으나 반란군이 패배하고 레볼트는 다시 비밀리에 반란군을 모집한다. 제 8구역의 해성의 애인 헤나와 친구들은 레볼트에 지원하면서 8지구를 떠나고 격투기 선수였던 해성은 아버지의 반대로 공장에서 일한다.


비밀경찰조직 플릭의 1팀 대장 크루거는 레볼트를 소탕하며 미스터 창과 대적하는 키아라란 고스트를 만난다. 괴물로 변한 미스터 창을 둘이 맞서지만 막강한 파워에 두 사람은 큰 타격을 입는다.


고스트 팀의 리더 카림은 채석장에서 다이아몬드와 빨간 소금(신종마약류)을 채취하던 고스트 팀의 쌍둥이 남매 알렉스와 제타를 소환한다.


사업가 베그너의 모략으로 가족을 모두 잃은 해성은 베그너에게 스카우트되어 정식 격투기 선수로 데뷔하여 유명인사가 된 그에게 얼굴을 미인으로 변환한 괴물의 습격을 받았지만 아리아4세의 도움으로 죽음을 면한다.


페르다 왕국의 외계인 아리아를 통해 각성하게 된 해성은 자신이 페르다 왕국의 마법사 혈통인 가디언과 지구인 사이의 혼혈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 현재의 통치자 케이의 비밀과 페르다 왕국 출신의 외계인이 저장소에서 지구인을 식량으로 영생을 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드디어 사랑하는 연인으로 발전하는 아리아, 해성은 케이를 비롯한 탐욕적인 페르다 출신의 외계인들과 일전을 준비하고 저장소의 비밀을 알고 그곳을 공격하려던 레볼트는 큰 위기에 빠지고 헤나가 리더가 된다. 지구인과 가디언의 첫 번째 혼혈인 크론까지 나타나며 지구인과 영생을 희망하는 외계인들과의 참혹한 전쟁이 벌어지는데 과연 해성은 아리아와 함께 제 3지구의 인류를 구원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서적에는 워낙 많은 인물이 등장하여 가독성은 떨어지지만 SF 특유의 전쟁 묘사는 박진감이 넘친다. 플릭 팀의 대장이었던 크루거, 혼혈 해성, 페르다인 아리아에 대적하는 고스트님, 케이, 카림은 다이아몬드의 장착으로 인간보다 막강한 파워를 지니고 있다. 결국 제3지구의 상위 1% 엘리트는 모두 외계인이었으며 그들의 탐욕에 지구인들은 무참히 희생당한다. 게다가 도로시가 독자적으로 만든 저장소에서 개발한 신약으로 인해 지구인은 무조건 명령에 복종하는 괴물로 변신까지 하게 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케이가 제 3지구를 방문한 왕족으로 비롯한 귀족들을 무참하게 살해하고 스스로 황제를 꿈꾸는 장면은 인간의 그릇된 탐욕이 끝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듯하다. 계층 간 극심한 차이로 인한 갈등, 탐욕의 문제점을 지적한 특이한 SF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