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최초의 정복자들 - 포르투갈 제국의 해외 원정기
로저 크롤리 지음, 이종인 옮김 / 책과함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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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막강한 무기를 바탕으로 아프리카를 넘어 인도양을 지배한 포르투갈의 정복자들의 항로개척과 인도양의 모든 무역을 장악한 역사를 기술하고 있는 포르투갈 해적들의 민낯을 드러낸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1483년부터 1515년까지 포르투갈 왕국이 인도양을 정복하여 해상무역의 선두가 될 수 있었던 무자비한 정복전쟁사를 다룬다.

특히, 3명의 삶이 집중 조명되는데 희망봉을 넘는 최초의 항로를 개척한 바스쿠 다 가마, 귀족 출신으로 첫 선장을 맡았던 청렴결백했던 알메이다. 무자비한 전쟁으로 식민지 정복의 정점을 찍은 알부케르크가 그들이다.

1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무슬림 상인들이 왕성하게 무역활동을 했던 당시의 인도양(1500년 이전)은 평화로운 자유무역 지대였으며 모든 종교에 대해 서로 존중하는 사고가 깔려있었는데 포르투갈 국왕과 로마의 교황은 성전이라 축복하며 해적들의 노예무역, 약탈, 살인을 칭송하며 독려했다는 부분이었다.

2부는 본격적인 인도양의 정복 전쟁의 시작에 대해 다루는데 알메이다가 뛰어난 행정가이며 부정부패를 모르고 왕실 이익의 옹호자로 국왕에게 충성을 다한 알메이다의 활약과 인도양 정복에서 가장 큰 공을 세운 알부케르크의 등장이 주요 내용으로 그중 가장 잔인한 전쟁은 뭄바사의 도시 총격전에서 700명의 무슬림이 사망하고 포르투갈 병사 5명만 사망한 전쟁으로 200명의 죄수를 생포했는데 그중 상당수가 15세 이하의 어린 소녀들이나 밝은 피부색의 여자들이었다니 포르투갈 해적들의 ‘성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적나라하게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3부는 2부에서 등장했던 알부케르크의 무자비한 광기가 표출된 정복전쟁을 다룬다. 포르투갈 국왕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을 강요하며 거부하는 도시는 모두 포대로 공격하여 불바다로 만들고 모든 사람을 하찮은 동물로 취급한 그는 아시아에 유럽 제국의 존재를 확고하게 수립하였다. 그의 정복전의 결과로 포르투갈은 1866년까지 아메리카에 수백만 명의 노예를 수출하게 된다. 여기서 우리나라의 이완용과 비슷한 역학을 하는 이야즈란 인물이 조국을 등지고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국가를 배신하고 첩자의 역할을 하며 모든 정보를 포르투갈에 제공한 부분은 가장 안타까운 장면중의 하나였다.


이 서적은 포르투갈 해적들의 무식한 정복전쟁을 다룬다. 자신들의 무역을 위해 기독교의 ‘성전’이란 미명하에 무슬림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생명을 동물처럼 무자비하게 유린하고 모든 재산을 약탈하고 자신들의 종교와 법을 강제한 제국주의 서막을 다룬다. 특히 오로지 복종만을 강요한 알부케르크의 활약이 인상적이라 하겠다. 종교와 국왕을 위한 그릇된 사명감이 이런 악마를 낳아 포르투갈을 비롯한 많은 유럽 국가들에게 제국주의에 대한 그릇된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기독교가 그들의 해적질을 응원하며 막대한 부를 받아 챙긴 것은 현재 이슬람의 성전을 비판하는 서구의 주장이 무색하다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언제나 전쟁에서는 강대국에게 빌붙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며 조국의 국민을 도탄에 빠뜨리는 배신자들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인도양 항해의 비밀 정보를 준 항해사들과 아군의 정보를 상대에게 넘겨 선량하고 무기력한 백성들을 죽음으로 이끈 배신자들의 만행).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제국주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포르투갈의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정복전쟁사를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유익한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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