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에서 1년 살기 - 소설처럼 읽는 고대 그리스 생활사
필립 마티작 지음, 우진하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적은 <24시간 살아보기>시리즈의 저자 필립 마티작의 신작으로 이번에는 기원전 248년 10월부터 1년간의 그리스생활을 8종류의 직업을 지닌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형식 다룬다. 전작처럼 8명의 다양한 직업을 지닌 인물들의 1년간의 삶을 소설형식으로 전개하면서 당시 그리스의 역사, 정치, 사회를 총망라해서 살펴 볼 수 있는 매우 창의적인 도서라 하겠다.


서적은 133회 올림피아 제전을 1년을 앞둔 기원전 248년 10월로 독자들을 시간여행으로 이끈다.

먼저 소개하는 인물은 엘리스의 미망인 농장주 이피타를 다룬다. 올림피아 제전이 농장 근처에서 열리기 때문에 농사 수익은 물론 농장을 숙소, 식당으로 임대하거나 경영하여 막대한 수익을 올린다. 그녀는 농사는 물론 농장을 올림픽 제전에 맞춰 관리하고 장성한 아들을 결혼까지 시키는 과정을 앞으로 1년에 걸쳐 완수한다.

다음은 외교관으로 실존했던 인물 페르세우스가 마케도니아 왕국을 위해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2세와 아테네의 반란을 억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세 번째 인물은 1년 동안 가장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되는 노예 트라타를 다룬다. 트라타는 배를 타고 도망친 후 상인 물리들과 어울려 다니다 약재상 에우독시아를 스승으로 모시고 여행하다 스미르나의 광장에서 리브리 남자들의 손에 잡혀 광장의 도망 노예를 게시한 게시판에 끌려가는 위기에 처한 후 다행히 위기를 모면하고 상인 kzldhs의 병을 치료하며 고향에 도착하지만 자유로운 자신의 삶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네 번째 인물은 올림제전의 꽃인 약 200M 달리기 경주인 ‘스타디온’의 유망주 시밀로스가 1년 동안 부와 명예를 거머쥘 찬스인 올림픽 제전을 준비하고 참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과연 그는 우승자의 영광을 차지할 것인가?

다섯 번째 인물은 결혼 을 앞 둔 신부 어피아의 일화를 통해 당시의 결혼 풍습과 신부 수업, 결혼 과정을 다루고 있다. 결국 결혼에 성공하고 이피타의 며느리가 되어 농장을 관리하며 시어머니를 만족시킨다.

여섯 번째는 올림픽 제전을 앞두고 9개월 안에 세라피스 신전을 완공시키는 건축가 메톤이란 인물을 다룬다. 그를 다루는 파트에서는 세라피스 신에 대한 유래와 당시 그리스의 건축양식과 건축 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

일곱 번째는 이집트에 정착한 그리스 상인 사키온을 통해 당시 무역과 상업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은 리라 연주자인 칼리아를 다룬다. 많은 역사서적에서도 고대 그리스나 로마의 리라 연주자를 비롯한 음악가를 다루지 않아 당시 리라 연주자의 삶은 물론 올림직 제전에 버금가는 예술제전의 역사와 규모를 파악 할 수 있다.


3년 전 <이집트에서 24시간 살아보기>를 보고 그의 다른 저작인 <로마에서 24시간 살아보기>를 보면서 정사는 아니지만 고증과 연구를 통해 실제 사실에 가장 가까운 내용으로 역사를 추측했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다양한 직업군의 등장 인물의 삶을 보면서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이번 서적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기원전 248년으로 나를 데리고 시간 여행을 떠났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여행자의 입장으로 보면서 당시의 정치상황을 비롯해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인물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노예소녀와 달리기 선수, 리라 연주자의 삶은 역사서에서도 보기 어려운 다수의 정보를 담고 있어 가장 유익하고 가독성이 우수한 내용이란 생각이 들었다. 올림픽 제전을 중심으로 한 그리스 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최고의 교양 도서로 추천하고 싶고 저자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고 더욱 기다려진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