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볼루션 - 어둠 속의 포식자
맥스 브룩스 지음, 조은아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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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빅풋으로 불리는 사스콰치가 공동체를 공격하는 설정인 스릴러 장르로 인간과 사스콰치의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특히 인터뷰와 과학적 자료를 적재적소에 긴박한 순간 본문에 삽입하여 공포심을 더욱 극대화시키고 마치 실화를 보는 듯 착각에 빠지도록 구성하여 독자들을 공포로 몰아가는 특징을 지닌다. 무더운 여름 오싹한 공포가 엄습하는 아찔한 스릴러 소설이라 하겠다.


서적의 배경은 첨단 친환경을 공동체 마을인 그린루프를 배경으로 한다. 케이트 홀랜드 부부는 프랭크 오빠의 경우로 그린루프로 이주한다. 서적은 케이트가 작성한 일기와 사건관련 인터뷰를 동시에 수록하는 방식을 통해 생동감과 사실감을 고양시킨다. 그린루프로 이주하고 열흘이 지난 10월 2일 레이니어 화산이 폭발하고 미국이 혼란에 빠지고 그린루프는 외부와 철저하게 고립된다. 도로가 끊기고 피난행렬이 몰리는 비상상황에서 그린루프의 상황을 외부에 전할 방법이 전혀 없다.

일시적으로 외부와 단절 되었으나 구조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토니를 비롯한 대부분의 낙천적인 사람들과 이 사태를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생각한 모스타르는 그 결정에 반대하지만 대부분은 모스타르가 너무 예민하다고 생각한다, 이웃인 모스타르가 케이트의 집에 갑자기 들어와 차고에 농장을 만들고 식량목록을 작성해 관리하라 충고한다. 결국 두 가족만이 다른 이웃들과 달리 비상상황을 대비하는 배급계획을 세우고 농장을 만들고 화산재로 효능이 떨어진 지붕의 태양광장치를 청소하는데 짜증이 난 케이트는 산책을 나갔다가 이상한 냄새와 수상한 시선을 느껴 불쾌한 마음을 안고 귀가한다.

10월 4일 라디오를 들으니 외부로 통하는 유일한 국도인 5번 국도가 막히고 피난민들이 밴쿠버 방향으로 돌려보낸다는 소식을 듣는다. 10월 6일 부터는 산위에 있던 동물들이 사방에 나타나고 맹수인 퓨마까지 나타난다. 그리고 다음날 퓨마의 괴성을 듣고 잠에서 깬 케이트부부는 살점이 하나도 남지 않은 퓨마의 사체를 발견하고 그 옆에 290밀리 정도의 거대한 다섯 개의 발가락을 지닌 발자국을 발견한다.

드디어 나타난 사스콰치 무리로 인해 동물둘이 모두 사라지고 그린루프 공동체는 그들에게 퇴비를 식량으로 주면 공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순진한 발상으로 접근하다 사스콰치 무리가 공격을 해오고 사망자가 발생하자 공포에 빠진다. 인간을 먹이로 샹각하고 공격하는 사스콰치 무리와 인간 공동체의 목숨을 건 싸움에서 과연 누가 승리할 것인가?


이 서적은 사스콰치의 출현을 실화처럼 극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린루프의 공동체가 보여 준 상황처럼 위기상황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바라기만 할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로 살길을 찾을 것인가에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처음 너무 예민하고 과도하게 걱정에 사로 잡혀 있다고 무시당했던 모스타르의 상황 판단 덕에 케이트는 조금씩 상황을 직시하며 사스콰치의 전략에 대해 작전을 수립하고 대응하기 시작한다. 소설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심리를 대변하고 있어 독자들은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인물들의 모습에서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간보다 우수한 운동능력을 지닌 유인원 무리의 무차별적인 공격이 독자들에게 오싹한 공포를 선사할 흥미로운 스릴러 소설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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