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그린테리어
야스모토 사치에 지음, 심수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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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개인의 소유 공간인 집이나 사무실을 생동감 넘치는 화분으로 꾸미는 방법이 담긴 서적으로 화려한 꽃이 열리는 화분이 아닌 녹색 잎을 주인공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파트는 서문이며 실내 식물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세 가지 타입으로 구분하고 장소에 따라 적당한 식물을 소개하고 인테리어 요소로 어떻게 배치하고 관리하는지 간략하게 설명한다. 식물 고르기에서 그린테리어 사례 모음은 독자들이 공감이 가도록 다양한 장소에서 찍은 화분이 배치된 사진과 짤막한 설명이 첨부되어 있다. 서문 마지막 부분에는 식물 키우기에 대해 설명하는데 내양성, 내음성, 양지 선호도를 기준으로 그래프로 식물을 구분하여 한 눈에 식물을 파악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으며 가장 어려운 물 주기와 흙 관리도 간략하게 설명하고 서적을 보는 법을 한 페이지 걸쳐 설명한다.

본문 1장은 생동감 넘치는 식물을 소개한다. 이 장에서는 쿠커버러란 식물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양지가 아닌 반양지를 선호하고 물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식물로 잎사귀가 줄기의 모양이 독특하다. 그와 더불어 여러 가지 필로덴드론의 종류와 모양을 설명해 독자들이 선택할 화분을 다양하게 볼 수 있어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주는 식물 편에서는 줄기가 유연해 직선 또는 마치 활처럼 휘는 것도 가능한 퓨틀레 쉐플레라의 사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인도를 비롯한 열대지방이 원산지로 양지를 좋아하지만 물은 보통의 화분처럼 관리해야 하며 해충이 생기지 않도록 공기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주면 숲 속의 나무를 연상할 정도로 아름답다고 설명하여 가장 인상적인 화분이었다.

3장은 잎과 줄기를 늘어뜨리는 식물들을 소개한다. 그나마 익숙한 아이비, 호야 등이 소개되어 반갑게 읽은 장인데 호야를 설명한 부분에서 다양한 종류의 호야(콤팍타, 바리아게타, 케리, 쿠르티시)를 한 개의 화분에 심어 멋지게 꾸민 사진을 보며 꽃이 없어도 바리에가타로 인해 화려해 보일 수 있다는 점에 놀랐다. 내가 흔히 키우거나 접했던 호야와 전혀 다른 붉은 잎을 지닌 호야를 알게 되어 유익하였다.

마지막 장에서는 개성이 넘치는 식물을 소개한다. 여기서 괴근 식물은 이름과 모습도 생소해 나의 한계를 느껴 좌절하게 만들었다. 어쩌면 작가의 나라인 일본에서 선호하는 식물이라 그런지 기이한 모습이나 아기자기한 모습의 식물들이 많았다.

마지막 부록 인덱스에서는 빛을 좋아하는 정도와 물을 좋아하는 정도로 구분한 식물의 이름과 수록 페이지를 소개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서적은 그린 인테리어를 지향하는 독자들을 위한 서적으로 꽃이 피지 않고 잎과 줄기로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식물들을 소개한다. 일본 작가의 서적이라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식물을 선별해서 그런지 아니면 식물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생소한 이름의 식물과 사진이 많아 보는 게 쉽지 않았다. 그리고 식물에게 가장 중요한 물 관리에 대한 부분은 각 식물마다 친절하게 설명이 붙어있지만 1주일이나 2주일에 한 번 같은 설명이 아닌 겉흙이나 계절, 따스한 정도에 따라 관리하는 법을 설명해 신중하게 화분을 골라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물로 인테리어 효과를 내려는 분들에게 큰 도움을 줄 유익한 도서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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