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꾼의 아들 1
샘 포이어바흐 지음, 이희승 옮김 / 글루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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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2018년 독일 판타지 소설 대상 수상작으로 장의사의 아들인 파린에게 신비한 영혼이 깃들며 일어나는 환상적인 모험을 담고 있다.


매장꾼의 아들인 파린은 장의사의 일을 한다는 것으로 인해 마을에서 청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차별을 받으며 살아간다. 동네에서 독극물을 만드는 마녀로 불리던 게룬다가 사망하고 장례식을 위해 시신을 단장하던 파린은 갑자기 나타난 기이한 펜던트를 유가족에게 돌려주려 자신의 목에 건다. 그리고 게룬다의 장례식에 나타난 네코르인(일명 까마귀)이라는 신을 부정하고 죽음에 광적으로 몰두하는 조직의 수장 중 한 명을 만나 무언가를 내놓으라는 협박을 당하지만 모른다고 발뺌한다. 며칠 후 펜던트가 마법에 걸린 고약한 물건이란 생각이 든 파린은 자살하라는 영혼의 목소리를 피해 도주하다 펜던트를 계곡에 버렸으나 목사와 사라진 게룬다의 시신을 발견하고 이장에게 알려 두 사람의 잔혹한 상처를 입은 시신을 수습한다. 하지만 다음날 그 펜던트가 다시 파린에 목에 걸려 있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 혼란에 빠진다.

한편 울지 않는 아이로 버려진 아로스는 나벤슈타인 고아원 원장의 잦은 학대에 반항하는 유일한 14세의 소녀이다. 그와 함께 지냈던 언니들은 모두 창녀로 팔려 나갔고 그녀는 오늘도 원장의 학대를 피해 나벤슈타인 시장을 거닐다 허름한 차림의 노파를 마나게 되고 그 노파는 5년 동안 아로스를 찾아다녔다며 자신의 뒤를 이어야 한다며 당시로는 이해 못할 몇 가지 예언을 한다. 결국 그날 잘 곳이 없어 다시 돌아간 고아원에서 아로스는 생전 처음 보는 5번 회초리를 맞다 기절한다.

과거 왕국을 수호하기 위해 제 1기사로 전쟁을 대신해 대결을 하던 피고는 황제와 측근에게 배신을 눈치 체고 마법의 도움을 거부하며 죽음을 당한다. 그를 사랑하던 애인 오델리아와 시녀 게룬다가 그의 시신을 몰래 갖고 도주하고 임신했던 오델리아는 에미코란 아들을 낳고 에미코는 훗날 기사로 성장한다.

기사 에미코와 네코르인들이 찾는 펜던트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낀 파린은 그 펜던트를 장작불에 넣어 태우자 그 펜던트가 파린의 몸에 영구히 들어가 자리를 잡고 파린은 두 개의 영혼을 지닌 사람으로 변한다. 기이한 소리로 파린을 조정하려는 마법의 영혼은 파린을 위기에서 구해주고 그 이유로 에미코 기사의 스콰이어로 발탁되는 행운을 얻는다.

파린은 기이한 영혼의 도움으로 수많은 외국서적도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니며 자신에게 걸린 마법의 근원을 찾으려 노력하며 스콰이어의 수업도 충실하게 이행한다. 과연 매장꾼의 아들과 울지 않는 소녀 아로스는 마녀로 몰려 화형을 당한 노파의 예언대로 세상의 정의를 위해 어떤 역사를 만들어갈 것인가 ?


이 서적은 <왕좌의 게임> 축소판이라는 느낌이 드는 내용으로 죽음을 숭배하는 네코르인 수장과 악령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다고 믿고 그 악령의 비밀을 쫓는 에미코 기사가 문제의 펜던트를 찾으려 경쟁하다 결국 길고 긴 전쟁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매장꾼의 아들 파린이 그 징글징글(악령일까 ?)을 몸에 봉인하고 이미 느낀 다양하고 신비로운 능력 외에 어떤 기이한 능력이 보여줄 것이며 징글징글의 존재가 무엇인지 매우 궁금한 상황에서 1편이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노파의 예언대로 화형을 당한 곳에서 그 노파의 어금니를 챙기고 마을을 탈출한 아로스가 어떤 마법사로 전쟁에 영향을 끼칠지도 전혀 예측이 되지 않아 벌써 2편의 내용이 궁금해진다. 이 서적은 중세시대 마법, 악령, 기사, 전쟁을 소재로 한 판타지 소설로 독자들에게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박진감 넘치고 빠른 전개가 장점인 흥미진진한 소설로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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