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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클래식 - 만화로 읽는 45가지 클래식 이야기
지이.태복 지음, 최은규 감수 / 더퀘스트 / 2022년 4월
평점 :
이 서적은 클래식 입문서로 초보자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즐거움을 유발하는 만화로 되어있어 연령을 초월해 모든 독자들이 흥미롭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클래식 음악 관련 교양서라 하겠다.
서적은 전체 8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에서 가장 유쾌하게 읽었던 내용은 자신이 부자가 된 것을 과시하는 편지를 보낸 베토벤의 형제 중 막내 요한이 편지 끝에 ‘토지 소유자 요한’이라 서명을 하자 재치 있게 베토벤이 ‘두뇌소유자’라 서명하고 답장을 보냈다는 내용이었고 음악과 해설을 잘 했다고 느낀 곡은 슈베르트의 현악 사중주<죽음과 소녀>였다. 이곡은 저자의 말처럼 마치 무언가에 쫓기는 듯 숨 막히는 긴장을 주는 곡이었다.
2장에서는 조성진에게 퀴즈를 내는 형식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곡을 소개하는데 특히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3악장은 나이가 있는 분들이라면 일요일 아침마다 들었을 <장학퀴즈>의 시그널 음악과‘토요몀화’의 오프님 시퀀스인 <아랑훼즈 협주곡> 2악장과 BBC선정 클래식 신동 10인에 모차르트가 빠진 이유를 설명한 내용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3장에서는 1957년 카라얀이 지휘한 베를린 필과 협연한 피아노의 글렌 굴드가 카라얀으로부터는 찬사를 받았지만 1962년 번스타인을 만나 연주가 느리다고 지적을 당하면서도 자신만의 속도로 연주하다 번스타인의 언급으로 대중들에게 혹평을 듣고 결국 2년 후 마침내 무대를 은퇴하고 음반으로만 대중과 만나는 내용이 충격적이었다.
5장에서도 굴렌 굴드가 다시 언급되는데 1955년 23세에 녹음해 그를 유명하게 만들었다는 음반을 소개하며 서적의 QR코드로 연결하면 유튜브로 그 음원을 수 있다. 그 음원은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으로 다른 음악가들의 연주보다 가장 뛰어나서 <골드베르크 변주곡>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글렌 굴드의 연주를 떠 올린다고 한다.
7장은 클래식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엔터테이너를 소개하는데 파가니니는 워낙 유명해서 익히 알고 있었지만 원조 아이돌로 리스트를 소개하고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하프시코드 대결에서 하이든이 칠 수 없다고 포기했던 곡을 모차르트가 가운데 부분의 건반을 코로 눌러 연주를 했다는 에피소드도 소개한다.
많은 클래식 서적을 봤지만 이 서적은 만화로 되어 있어 가독성이 우수하고 코믹한 에피소드가 더욱 독자들을 유쾌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모차르트, 바흐, 베토벤, 라흐마니노프, 쇼팽을 위주로 내가 선호하는 음악가의 음악만 반복해서 들어서 서적에서 소개한 글렌 굴드나 QR 코드로 연결했을 때 자주 나왔던 조성진의 연주는 처음 듣는 것이라서 나의 음악적 지식이 매우 미천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서적에 있는 QR 코드로 연결하는 게 귀찮은 분들은 유튜브에서 제목을 치고 조회 수가 가장 높은 음악을 선택해서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 클래식에 입문하는 초심자들이나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재미있게 접근하며 들을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서적이라 생각되며 음악가에 대한 유쾌하고 에피소드와 흥미로운 다양한 순위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는 음악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