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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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허즈번드 시크릿>의 저자 리안 모리아티의 신작으로 탄탄한 구성과 가족 구성원의 서사와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부분이 상당히 매력적이라 이번에도 독자들에게 큰 만족을 줄 소설이라 하겠다.


주변의 지인들에게 행복하고 다복하고 행복한 가정으로 많은 부러움을 샀던 69세의 조이, 스탠 델라니 부부는 그동안 경영하던 테니스 교실 사업을 정리하고 조금은 권태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네 자녀가 독립한 조이의 집에 지난해 9월 데이트 폭력을 당한 사반나란 여성이 얼굴에 피를 흘리고 도움을 청한다. 집에서 자녀를 돌보는 마음으로 사반나를 돌보는데 그녀는 요리 실력이 탁월하여 조이의 환심과 애정을 받으며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로 발전한다.

현재 시점에서 조이의 실종으로 지난 몇 개월간 벌어진 일을 회고하며 조이 부부와 네 자녀를 중심으로 한 주변 인물들의 감정과 심리를 회고하며 그녀의 실종이 남편 스탠의 살인일 수 있다는 내용으로 스토리는 전개된다.

어린 시절부터 모든 자녀가 스탠에게 테니스를 배우고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했지만 테니스로는 성공하지 못하고 장녀 에이미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공용주택에서 거주하며 심리 상담을 받고 있으며, 장남 로건은 사랑하는 여인 인디라가 떠나고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고, 경제적으로는 성공했지만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트라우마에 빠져있는 차남 트로이는 이혼한 아내가 자신의 정자로 인공수정을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편두통으로 오랜 시간 고생을 하고 있는 막내 브록은 남편과 별거하고 새로 오픈한 재활치료 센터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손자를 강하게 희망하는 조이에게 사반나는 새로운 삶의 활력소로 작용했다.

아버지의 날 가족 모임에서 만난 7명은 사반나가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다 과거 아버지 스탠이 지도하던 학생이었지만 스탠을 버리고 떠나 유명 테니스선수로 성공한 해리 하다드의 얘기가 나와 해리가 시합 때 거짓말을 해서 트로이와 싸움이 벌어진 일을 얘기하고, 로건의 결별, 브록의 별거 얘기가 나오며 가족 모임의 분위기는 엉망이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사반나가 토로이에게 아버지 스탠의 성추행에 대해 입막음용으로 돈을 받으며 그녀가 순순한 목적이 아이고 고의로 델라니 가정을 타깃으로 삼았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리고 해리 하다드가 스탠의 테니스 교실을 떠난 이유가 조이 때문이라는 비밀이 밝혀지고, 사반나가 어린 시절 델라니의 집에 처음 방문했을 때 가족들이 모두 그녀에게 상처를 주었으며 그녀의 오빠가 해리며 해리가 테니스를 하면서 그녀가 불행한 삶을 살게 되었다는 고백에 모든 가족은 후회와 연민을 느낀다.

한편 경찰의 수사는 스탠이 범인임을 입증하는 정황과 증거가 들어나면서 스탠을 체포하려하고 실종기간이 길어지며 자식들은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각기 다른 다양한 상상과 추리를 하게 된다.

과연 사반나 고백의 내용은 무엇일까? 그리고 조이는 어떻게 된 것일까?


이 서적도 리안 모리아티의 특징인 등장인물들의 삶, 사상, 심리를 상세하게 묘사한다. 델라니의 가족은 물론 사반나를 포함해 주변 인물들의 심리묘사에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겉으로 보기에 행복해 보이는 6명의 가족 구성원을 한 사람씩 나누어 서사를 얘기하며 개인이 지닌 트라 우마, 고통, 나쁜 기억들을 열거하여 등장인물들의 삶의 역사에 집중하게 만들어 독자들이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유도한다. 특히 조이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를 매우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기술하여 독자가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었다. 리안 모리아티의 소설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가족에 대한 다양한 사유를 선사할 매우 매력적이며 가독성이 우수한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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