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한잔할까요? -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클래식 명곡
이현모 지음 / 다울림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19세기 낭만주의 12개의 명곡을 소개하며 12개의 작품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상세한 스토리를 설명한 것이 특징인 클래식 감상의 입문서라 하겠다.


저자는 가볍고 편하게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제목은 몰라도 자주 대중들의 귀에 들려 익숙한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 12편을 선택하여 소개한다.

서적의 구성은 먼저 음악가의 생애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음악을 작곡할 당시의 상황을 소개한다. 그리고 ‘뮤직’파트에서 작품을 악장별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당시의 편지나 주변 인물들의 글을 인용하며 저자의 객관적인 해설을 담아 음악 감상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저자가 소개하는 카페 다울림(www. dawollim.co.kr)에 들어가면 음악을 악장별로 나누어 듣거나, 전곡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링크를 수록하여 유튜브로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더 알아보기’ 코너를 통해 작품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을 보충하는 형식을 띤다.

책을 읽으며 그 악장의 음악을 반복적으로 들르면 저자의 해설에 공감하며 음악을 감상 할 수 있어 음악을 들으며 독서하는 방법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에서 관심을 끈 내용은 차이콥스키가 작품노트에 비창 교향곡에 대한 힌트를 남긴 내용으로 1악장의 마지막 부분이 죽음, 몰락의 결과이며, 2악장은 사랑, 3악장은 실망을 그린다는 인용문, 말러의 교향곡 1번이 기존의 감정에서 훨씬 벗어나 냉소와 풍자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설명과 말러가 남긴 표제을 읽으면 곡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는 설명, 베를리오즈가 기타와 플루트만 연주할 수 있으며 관현악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관현악의 혁신적인 음악창작활동으로 연인에게 차인 후 배신감에 대한 앙갚음으로 <환상 교향곡>을 작곡했다는 설명이었다. 그 외에도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일기를 쓰듯 스케치북을 활용하는 획기적인 작곡방식으로 탄생한 <피아노 소나타 8번>에 대한 설명은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내용이라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서적은 대중에게 익숙한 클래식음악 12곡을 선정하여 소개한 서적으로 12곡만큼은 깊이 있는 공부가 가능하고 악장별 의미까지 상세하게 설명하여 독자가 음악을 완벽하게 이해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 서적이라 하겠다.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있거나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깨알 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유익하고 가독성이 우수한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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