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왕릉실록
이규원 지음 / 글로세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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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우리나라 고대사를 통사적 서술 기법을 활용 삼국의 역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술 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저자가 수많은 고대 사서를 참고하여 역사를 왜곡해 많은 논란이 있는 삼국사기와는 큰 차이를 보이는 역사서로 가독성이 매우 우수하며 학술적 가치도 높은 우리나라 고대사 관련 최고의 역사서라 하겠다.


서적은 삼국통일 전 우리의 고대사를 중점적으로 다루는데 형식은 현재 파악 가능한 왕릉수가 37개로 가장 많은 신라의 왕릉을 가장 많은 제목으로 정하고 신라 역사를 중심으로 같은 시기 고구려, 백제, 가야의 역사까지 기술하여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서적의 도입부는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개국 신화, 건국과정 민족 구성에 대해 다루는데 고구려를 탈출한 소서노왕후와 아들 비류와 온조가 대륙을 유랑하다 황하 남쪽 대방 땅에 나라를 건국한 후 동생 온조는 한반도 마한왕의 생존지 할애로 경기북부 색리국 지역에 100리의 땅을 얻어 백제를 건국한다. 마한왕은 말갈과 옥저의 침입을 막기 위해 대리전쟁을 백에게 치르게 할 속셈이었으나 전쟁으로 단련하며 힘을 기른 백제가 부족 간 분권체제로 약화된 마한을 정복하여 온조왕 26년(AD 8년) 두 성만 남기고 모두 점령해 버려 결국 토착부족인 마한이 멸망하게 된다. 그리고 대륙에 있던 왕후와 비류가 낙랑의 공격을 받고 위기에 처하자 한반도의 온조에게 가서 용상을 양위하라 사신을 보내자 온조가 목을 치자 소서노왕후는 왕의 머무는 궁성을 공격하고 전사하자 비류는 그 소식을 듣고 자결한 후 제 8대 고이왕 시기 요서의 백제 잔존세력이 있는 지역을 정복하여 요서군을 설치하여 대륙과 한반도를 오가며 다스렸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는 빠져 있으나 10개가 넘는 중국의 사서에는 전해진다는 내용은 눈길을 끄는 내용이었다.

고구려의 광개토왕과 장수왕시기의 강토의 확장, 신라의 왕의 계승관련 복잡한 사건, 신라 왕실 근친결혼의 문제점에 대한 역사도 매우 상세하게 설명되어 우리나라 고대사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서적은 중국, 왜를 비롯한 수많은 사서를 기초로 가장 정확하게 우리의 고대사를 알려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 느꼈다. 제목은 왕릉의 형식을 띠었지만 왕릉에 대한 기록보다는 재위한 삼국의 왕을 중심으로 역사를 기술하여 동시대의 네 국가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부분이 특장이란 생각이 들었다. 고대사에서 무심하게 넘어간 백제의 반도 통치의 증거인 ‘요서경략’과 왜국에 망명까지 가서 일본인 부인을 얻었다 다시 소환되어 신라의 일성왕으로 등극한 역사와 박씨, 석씨, 김씨 왕실의 권력 싸움, 3대의 왕을 좌지우지하던 미실에 대한 내용은 과거 삼국사기를 기반으로 한 역사서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내용이라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이 서적을 보면서 유럽의 고대역사서에 비해 우리의 고대역사서를 등한시 했다는 반성이 들어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정확히 알고 다른 나라의 역사서를 봐야 진정한 역사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500여 페이지 달하는 이 서적을 반복해서 읽어 완벽하게 파악해야 된다는 결심을 갖게 해주었다.


이 서적은 우리의 고대사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고마운 역사서로 가독성이 매우 우수해 모든 연령의 독자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다양한 사서를 참조하여 균형 잡힌 역사인식을 심어줄 역사서 중 최고의 정보를 제공하여 소장해 두고 반복적으로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매우 유익한 도서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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