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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 예술가를 매혹한 불멸의 빛 ㅣ 해시태그 아트북
헤일리 에드워즈 뒤자르댕 지음, 고선일 옮김 / 미술문화 / 2021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미술문화 출판사의 ‘테마로 만나는 명화 갤러리’ 시리즈로 이번에는 금이나 금색에 관한 미술품을 소개한다. 미술품에 독특한 해설은 물론 금에 대한 정보와 역사적 내용도 소개하여 독자들에게 폭넓은 지식을 소개할 유익한 미술 관련 교양서라 하겠다.
서적은 크게 3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금 채굴과 금을 이용한 역사, 금의 다양한 색조, 금색을 띠는 모조 안료의 화학적 명칭을 서두 형식으로 가장 먼저 소개하고 1부‘꼭 봐야 할 작품들’ 과 2부‘예상치 못했던 작품들’로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 금과 관련 있는 미술품을 소개한다.( 한 작품 당 2~4페이지 할애함)
서두에서 눈길을 끈 내용은 기원전 6세기경 고대 그리스에서 상아와 금을 결합시킨 조작기법인 크리셀레판티노스 조각이 금을 재료로 미술에 사용한 기원으로 설명한 부분으로 처음 알게 된 내용이라 유익한 정보였다.
1부에서는 투탕카멘의 가면의 실제 주인이 원래 여자용으로 만든 것을 어린 나이 투탕카멘이 죽자 그의 몸에 맞게 수정했다는 증거(귀걸이 자국)를 제시하거나, 여러 화가의 수태고지를 시대 순으로 정리하고 프리 안젤리코의 <수태고지>에서 사용된 금색 안료의 의미를 설명하고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2페이지에 걸쳐 큰 그림을 수록하였다. 그리고 너무 유명한 작품인 구스타프 클림트의 <입맞춤>에서 꽃밭위의 여인의 두발이 가장자리에 불안하게 걸쳐진 것을 사랑이 낭떠러지 일수도 있다는 해석과 부친이 금세공사여서 금가루와 금박을 잘 다루었다는 개인사를 소개한 부분이 가장 눈길이 가는 내용이었다.
2부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소개한 블루 코란의 금색 글씨 자체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이며 청색바탕과 금색글씨의 의미를 해설한 내용, 제프쿤스의 <마이클 잭슨과 버블즈> 조각상이 마이클 잭슨을 성스러운 존재로 만들려 피에타가 연상되는 형상으로 만들었으며 화려한 금은 태양왕 이미지를 부각시키도록 연출한 내용, 마우리치오 카텔란 <아메리카>은 금도금된 양변기로 미술시장의 부조리를 풍자했다는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예술품의 사진 선명도가 매우 우수하여 금색의 화려함을 최대한 느낄 수 있는 부분과 특정 작품의 경우 일부분을 2페이지 걸쳐 확대해서 보여주어 작품 감상에 도움을 주는 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본문 앞에 짤막하게 소개하는 예술에 관한 역사, 미술상식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가 내용은 간략하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편집된 부분과 역시 소개하는 작품을 선명한 사진을 수록한 부분이었다. 이 서적은 총 37편의 미술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내용이 어렵거나 장황하지 않아 독자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술 작품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가독성 최고의 유익한 미술 교양서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