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고도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민경욱 옮김 / 서울문화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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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본토의 남단에 위치한 오지에 가까운 섬 고오니가시마에 광고이벤트 제작회사에서 가장 능력이 없는 회사원 고지마와 선술집에서 근무하러 온 루이루이가 도착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류의 소설이라 하겠다.


회사에 7년간 근무했지만 영업실적이 가장 저조하여 무시당하는 회사원 고지마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아 사장의 명령으로 고오니가시마로 출장을 가게 된다. 사표를 내기 전 회사 돈으로 실컷 휴가나 즐기겠다고 생각한 고지마는 뱃멀미로 그 결정을 후회하는데 같은 배에서 금발의 미녀 루이루이를 만난다. 시치조시마에서 대부분의 승객이 내리고 두 사람만 고오니가시마에 도착하는데 이 섬은 나카가와라는 강을 사이에 두고 농가군단인 동쪽과 어부파벌인 서쪽세역의 분쟁이 수십 년간 이어지고 있는 골치 아픈 문제를 지니고 있다. 고지마는 어부파벌인 서쪽 ‘니시모리 가문’의 촌장이 회사 사장과의 인연으로 서쪽 사람들을 먼저 만나게 되고 목을 잡고 흔드는 독특한 인사로 환영을 받는다. 루이루이는 동쪽에서 운영하는 모자 씨의 바에서 근무하면서 같은 마을회관 건물의 동쪽, 서쪽 소유의 방갈로에 기거하며 섬의 독특한 사정을 파악한다.

섬의 활성화를 위한 기획을 위해 다음날부터 촌장의 아들 쇼의 안내를 받으며 마을 사람들을 만난다. 동네 사람들은 섬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회사의 에이스로 고지마를 인식하고 있었는데 전설의 무녀 쓰베키히메는 고지마를 보고 섬을 구할 진짜배기 구세주란 예언을 하여 쇼와 무녀 가렌을 긴장시킨다.

섬에서 시간을 보내며 마을 사람들의 순수함과 소박함에 애정이 느끼던 고지마는 정말 삼을 활성화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빠져 산길을 거닐다 우연히 자신을 데리고 다니던 쇼가 동군이 운영하는 가게 요시다야의 딸 나나와 학창시절부터 사랑하고 있는 사이라는 것과 쇼가 어머니의 성을 쓰는 고백을 듣고 그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태풍으로 인해 며칠간 배가 뜨지 못하자 고지마를 독촉하고 섬에서 나올 돈을 챙길 생각만 하는 회사 사장이 촌장한테 건 전화를 스피커폰으로 건네받아 통화하는 바람에 회사의 진짜 목적과 고지마의 능력을 알게 된 모든 사람들은 고지마를 신뢰하지 못하게 되고 쇼와 나나를 이어주고 동서의 갈등을 해결하려 고민하던 고지마는 위기의 순간을 맞이한다.


이 서적은 외지인인 고지마와 루이루이가 고오니가시마란 섬에 도착해 섬의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고 그들의 생활을 보면서 섬에 동화되어 결국에는 섬의 갈등을 해결하려는 과업에 도전하게 된다. 독특한 인사, 섬의 전통 음식, 전통주, 다양한 마을 사람과의 만남은 독자를 작지만 아름다운 섬을 천천히 여행하는 느낌을 주어 마음을 마치 순박한 사람들만 살고 있는 시골 마을을 거니는 착각이 들게 만든다. 섬의 갈등을 해결하게 위해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전설을 이용한 작전은 조금 엉성해 보이지만 마음을 평안하게 만드는 묘사와 전개의 흐름은 독자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소설 특유의 사회공동체에 대한 가슴이 따뜻해지는 스토리를 담아 이런 장르의 일본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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