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이 기도할 때
고바야시 유카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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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학교 폭력에 대한 내용으로 학교 폭력으로 자식을 잃은 아버지, 학교 폭력으로 살인 계획까지 생각하는 학생의 시각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시게아키가 학교 폭력을 당해 괴로워하다 집에서 노트에 자신을 괴롭힌 학생의 이름을 쓰고 116일 자살을 한다. 그 충격적인 모습을 본 아키에는 아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학교를 찾아가지만 이름이 적힌 부분이 피에 묻어 정확한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학교에서는 학교 폭력은 전혀 없었다고 사건을 덮는다. 학생들에게 돈까지 줘가며 학교 폭력의 증언을 확보했다 다시 증언을 번복하며 실의에 빠진 아키에는 다음해 116일 외진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한다. 1년 후 시게아키를 괴롭혔다는 메모를 남긴 학생이 같은 장소에서 자살을 하며 그 동네는 116일의 사람이 죽는 저주가 끼었다는 소문이 난다.

아버지의 불륜으로 어머니와 이혼 후 반항심으로 하루이치라는 친구가 진학한 공립학교로 입학한 도키타는 초기 축구부 친구들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다 류지에게 갈취를 당하는 부원들에게 나선 하루이치는 여동생 마키가 폭행을 당하자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 도키타가 류지를 욕했다며 도키타를 학교 폭력의 대상이 되게 만든다. 매달 5만 엔이란 거금을 갈취를 당하고 수시로 폭행을 당하며 죽음까지 생각하던 때 페니라는 삐에로가 나타나 도키타를 구해준다. 페니와 만나 116일 류지를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고 싶다는 고백을 한 도키타에게 페니는 대신 살인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과연 페니의 정체는 무엇일까?

아들과 아내를 자살로 잃은 가자미 실장은 회사의 배려로 비품 관리실에서 근무한다. 가자미는 아들 시게아키의 자살 사건이 있은 후 아내와 함께한 시간과 아들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두 사람의 한을 풀어줘야 한다는 의무감을 안고 당시 학교 폭력 가해자를 찾기 위해 과거 증언을 번복했던 학생들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자신이 아들과 아내와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가장으로 두 사람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는 자책감 때문에 심하게 괴로워하며 힘든 삶을 이어나간다.

 

이 서적의 스토리는 학교 폭력으로 자살한 남은 가족인 아버지 가자미와 현재 학교폭력을 심하게 당하여 살인과 자살을 동시에 생각하는 도키타의 시선을 교차하며 진행되는데 책의 전개가 매우 안타깝고 고통스러웠다. 사건 현장에서 노트를 훼손한 인물의 정체가 드러날 때까지 스토리는 매우 숨 막히게 전개되고 갈등에 빠지게 만드는 요소가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학교폭력 문제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큰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 남학생 두 명이 어린 여학생에게 술을 먹이고 악행을 저지르거나 스파링을 한다며 아파트 스포츠 센터에서 동급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사건은 그나마 CCTV가 증거가 있어 기소가 가능했다. 하지만 뉴스로 보도되지 않는 수많은 학교 폭력 사건을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는 학교와 경찰의 문제점은 현대 사회의 큰 문제점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사건의 배경에 성장 배경과 가정의 문제가 있다는 분석을 접하지만 가자미의 독백처럼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모든 학생들이 학교 폭력 가해자가 되지는 않는다. 사회와 학교의 역할에 대해 독자들에게 많은 고민을 던질 미스터리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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