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당연하지 않다 - 어쩌다 자본주의가 여기까지 온 걸까?
데이비드 하비 지음, 강윤혜 옮김 / 선순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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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막바지 미중 무역 갈등, 영국의 브렉시트 등으로 세계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던 시기 마르크스 이론가인 저자가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안사회를 제사한 사회적 시사성이 강한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총 19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마지막 19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장에서는 자본주의를 망친 신자유주의 역사와 갈수록 강성 우파가 정권을 장악하며 대두된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기술한다. 많은 사회학자와 환경보호자들이 주장했던 내용을 정리하는 부분도 있고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던 자본주의가 지닌 모순, 자본과 손잡은 언론, 정치 권력으로 인해 벌어지는 빈부의 격차(세계 상위 8명의 재산이 하위 50% 전체의 재산과 비슷), 우리나라 가로수길이나 해방촌에서도 벌어졌던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양적완화로 서민들의 피땀을 빨아서 부자들의 배를 불렸다는 평가 등 클린턴 대통령 이후 미국의 재무장관이 모두 골드만삭스 출신이 나오며 상류층이 엄청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도시를 건설하며 주택을 지어 나머지 서민들의 자유는 박탈당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주로 미국과 유럽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세계 2강으로 부상한 중국이 2008년 경제 위기의 구세주로 등장한 내용을 긍정적으로 설명하면서 우리나라와 대만의 잉여자본이 생기며 나타난 인권탄압과 노동력 착취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자본가 계급의 부를 창출하는데 치중하는 정치, 금융, 언론을 비롯한 권력가들을 비판하고, 실패한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마르크스주의자답게 하루 6시간 노동을 주장하며 이것이 개인의 자유와 해방을 가져와 진정한 사회주의 사회를 건설한 동력과 가능성을 진지하게 생각할 시기라고 충고한다.

 

이 서적의 집필 시점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일 것이란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 2개의 장에서 코로나19를 다루지만 앞의 장에서 현재의 상황과 약간 차이가 있는 설명이 있는 부분과 미국과 유럽의 문제를 강하게 부각하여 전체 자본주의의 문제로 설명한 내용은 약간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로 인한 문제점에 대한 비판 대부분은 현재 우리나라의 급격한 경제성장이 지닌 부작용, 문제점과 비슷해서 대부분 공감이 가는 내용이라 하겠다. 비정규직 문제, 부동산 가격 폭등, 양극화 심화, 극단적으로 갈등을 부채질하는 정치권, 의혹과 갈등만 양산하며 국민을 허탈하게 만드는 언론의 속성을 설명한 내용은 다수가 충분히 공감이 갈 내용이라 하겠다. 다만 대안적인 사회주의가 모든 국민들에게 해방과 자유를 느끼게 해줄 이상적인 방향인지는 독자들의 상황에 따라 견해가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의 자본주의가 지닌 문제점에 대한 역사적 흐름과 방향을 파악하고 균형 있는 올바른 선택을 위해 참고할만한 마르크스주의자의 주장이 강하게 담긴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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