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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스, 잔혹한 소녀들
에이버리 비숍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서스펜스 스릴러 소설로 과거의 중학생 친구들이 연쇄적으로 자살한 사건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 에밀리의 시점과 누군가의 시점이 교차하며 사건이 전개되는 형식을 띠고 있다. 마지막 장까지 독자들과 심리전을 펼치는 작가의 독창적인 서술방식이 특징인 흥미로운 형식의 스릴러 소설이라 하겠다.
에밀리 베넷은 청소년 상담치료사로 근무하며 자신도 이사에게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유는 14년 전 중학생 시절 자신과 친구들이 그레이스를 괴롭혀 자살미수 사건까지 발생하며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충격준 사건의 트라우마이다.
과거 금수저 아이들이 모였던 하피스란 집단에서 가장 가난했던 에밀리는 모임에서 자신의 존재감이 제일 미약하고 항상 다른 맴버들에게 공격 당할 위기에 처하자 전학 온 비슷한 환경의 그레이스를 자신을 대신할 타깃으로 선택해 가입 시키면서 친구들은 그레이스에게 온갖 만행을 자행하다 약에 취해 집단 성폭행을 당하게 만들고 결국 자살 시도까지 하게 만든다. 그 사건으로 인해 모임을 해체되고 에밀리를 비롯한 학생들은 죄책감을 가슴에 묻고 살아간다.
과거 하피스 모임의 멤버였던 올리비아가 자살한 연락을 어머니에게 듣고 미혼모가 된 코트니와 장례식에 다녀온 후 동성애자이며 과거 에밀리에게 가장 우호적이었던 친구 데스티니가 6개월 전 자살한 사건까지 알게 되며 두 사람은 두 사건을 조사한다. 이 사건들이 그레이스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에 빠지며 얼핏 그레이스를 봤다는 생각에 빠진 에밀리는 과거 하피스 집단의 리더 격으로 경쟁했던 매켄지, 엘리스를 수소문한다.
하지만 그레이스는 이미 사망했으며 테리의 딸 테리가 납치되면서 엘리스, 코트니, 에밀리는 큰 혼란에 빠지며 연쇄적으로 벌어졌던 자살 사건도 에밀리의 예상과 다르게 전개된다. 과연 테리를 납치해 과거 그레이스가 묶였던 방법으로 범행을 벌인 범인은 누구이며 연쇄 자살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이 서적의 마지막 반전은 가히 충격적이라 하겠다. 14년 전 벌어진 자살 미수 사건부터 이어진 연쇄 자살 사건은 철저하게 기획 된 범죄이며 그 배후로 마지막으로 예상했던 인물인 메켄지마저 시체로 발견되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지게 되는데 에밀리에게 전달된 쪽지로 인해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과 에밀리와 다른 화자로 등장하는 인물의 독백은 심리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다. 자신의 진심을 숨기며 다른 모습으로 연기하는 인생을 살아 온 주인공의 처절한 심리전은 서스펜스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작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