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륜선 타고 온 포크, 대동여지도 들고 조선을 기록하다 -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의 실존 인물 '조지 포크'의 조선 탐사 일기
조지 클레이튼 포크 지음, 사무엘 홀리 엮음, 조법종 외 옮김 / 알파미디어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미국 외교무관 조지 포크의 미 해군부에 보고할 현장 조사 기록으로 1884111일부터 121444일간의 여행을 일기 형식으로 작성하였다. 증기선을 타고 온 첫 서양인의 기록이라 서양인에 비친 국내의 당시 시대적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총 3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볼 수 있다. 1장은 역자 서문으로 조지 포크의 생애와 포크가 작성한 기록의 일부분이 차지하는 역사적 가치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2장은 편자 서문으로 서적에는 다루지 않는 포크의 1차 여행에 대한 내용과 2차 여행의 일기 중 주요 내용을 발췌해서 그 여행에 전체적인 내용을 해설하며 포크의 심리를 헤아린 내용으로 독자들이 본문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해설 파트라 하겠다. 마지막 3장은 포크가 작성한 44일간의 기록을 번역한 내용으로 해설이 가미되지 않은 포크의 순수한 기록이라 하겠다.

1장에서 눈에 띠는 내용 포크가 휴대한 대동여지도가 다른 지도와 달리 행정구역별로 색이 달랐던 왕실의 어람용을 확보했다는 내용과 거북선을 칠갑함으로 서구 세계에 최초로 알린 보도 자료가 포크의 보고서일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었다.

2장에서는 포크가 여행한 방법이 조선 관료들이 여행하던 방식을 그대로 따라해 많은 비용과 인력이 동원되었다는 내용과 화장실의 불편함에 대해 토로했던 내용이었다.

3장은 본문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111일부터 시작된 포크의 여행을 일자별로 나누어 기록한 내용이다. 포크의 기록에 매우 놀랐던 부분은 출발시각부터 경유지 목적지까지 분 단위로 상세하게 묘사하여 가마가 전진한 속도까지 파악할 수 있는 점이라 하겠다. 해군부에 보고할 목적으로 진행된 여행이라 그런지 지나는 마을의 가구 수 농지의 상태는 물론 지형과 경치까지 직접 그리거나 작성한 내용이 군인으로 철저한 사전교육을 받았다는 느낌을 주었다. 여행은 관리들의 호의에 따라 우여곡절이 겪지만 마지막 변수인 갑신정변으로 인해 포크와 일행들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다.

 

이 서적의 가치는 서양인의 눈에 비친 1884년 조선의 모습이라 하겠다. 포크의 사상에는 조선과 청은 야만적 국가이고 미국과 일본과 문명화된 국가란 사상이 깔려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관리들에게 미국과의 교역을 강조하거나 포크를 구경하는 조선인을 야만인으로 묘사한 내용과 시모노세키 조약에 들어간 내용과 거의 동일한 주장을 포크가 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띠었다.

1884년의 조선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한 부분은 이 서적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이라 하겠다. 당시 조선의 모습을 서양인은 어떻게 묘사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역사서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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