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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무하, 새로운 스타일의 탄생 - 현대 일러스트 미술의 선구자 무하의 삶과 예술
장우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알폰스 무하의 전기로서 현대 일러스트의 이정표를 제시했던 알폰스 무하의 생애, 작품세계, 그의 대표적인 작품을 다수 수록하고 있어 알폰스 무하의 미술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서적이라 하겠다.
체코의 작은 마을 이반치체에서 1860년 출생한 알폰스 무하는 화가의 꿈을 갖고 빈의 장식화가로 지원해 고향을 떠난다. 프레스코화를 의뢰했던 쿠엔 벨라시 백작은 그의 재능을 알라보고 전폭적인 후원을 하게 되어 뮌헨 아카데미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지만 1년 이상 무하에게 작품 한 점도 받지 못한 백작은 후원을 중단하여 무하는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된다. 파리에서 당대 최고의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의 극장 포스터를 그리게 된 무하는 하룻밤 사이에 유명인사가 되어 사라의 그림을 다수 그리며 승승장구하게 된다. 이후 아르누보 여인의 전설이 된 사라를 창조한 무하는 무하 스타일을 창조하며 극장의 포스터는 물론 아르누보의 대표작인 <사계>를 비롯한 연작을 창조한다.
포스토와 잡지의 인기는 그를 광고의 세계까지 점령하게 만들고 유명제품의 광고 포스터를 제작하여 주요제품의 심벌을 창조한다. 189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작품을 선보인 무하는 엄청난 양의 주문을 받았으며 아메리카 대륙으로 진출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미국에서의 활동은 그동안 장식화가라는 편견을 지우고 진정한 화가로 인정받을 어려운 도전이었다. 미국에서 결혼한 무하는 자신의 고국 슬라브를 형상화하는 작업에 매진하여 <슬라브 서사시>를 완성한다. 하지만 그의 조국의 미술가들은 무하의 미술 세계를 폄하하고 정치적인 이유로 한동안 그의 작품은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한다.
이 서적에서 체계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못한 천재가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했을 때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 부분이 가슴이 아팠다. 특히 모든 국가에서 사랑을 받는 화가를 정적 고국에서는 장식화가로 폄하하며 비하해 고통을 안겼던 대목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이 서적에는 알폰스 무하의 작품이 상당히 많이 수록되어 있다. 그의 생애와 그림이 어떤 과정을 겪으며 새로운 스타일로 변화하고 탄생했는지 이해 가능하도록 지문과 그림을 적절하게 수록한 부분이 이 서적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하겠다. 알폰스 무하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유익한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