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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골목 ㅣ EBS 세계테마기행 사진집 시리즈
EBS 세계테마기행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가로, 세로 약 13cm 정도의 일반서적의 절반 정도의 작은 사이즈의 서적으로 EBS의 ‘세계테마기행’ 에서 다루었던 세계의 골목에 대한 사진과 김연수 소설가의 짤막한 글로 골목이 주는 따스함을 강조한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주로 세계 골목의 사진을 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추억과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골목이 주는 공동체의 푸근함과 따스함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세계 여행이 멈춘 시기 유명 관광지의 화려함을 배제하고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골목의 사진만 수록하고 있다.
이국적인 골목의 모습을 보여주는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과테말라의 안티과, 콜롬비아의 카르타헤나는 대리만족이 가능한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중국의 윈난성을 비롯한 농촌 사진에서는 1970년대 우리나라의 시골풍경을 보는 느낌이 들어 어린 시절 방학에 들러 방학숙제인 식물채집과 곤충채집을 하던 농촌의 할머니 댁이 연상되었고, 이란의 마술레 마을의 사진은 1970년대 내가 살았던 서울 청파동, 공덕동의 단독 주택이 밀집한 동네 골목을 보는 느낌이 들어 초등학교 시절 골목에서 해지기 전까지 친구들과 놀았던 추억여행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 서적은 한손에 잡힐 정도의 아담한 사이즈로 글을 프롤로그를 제외하면 몇 문장이 되지 않는다. 아기자기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골목 사진이 메인이며 독자는 사진에서 자신만의 개성이 깃든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과거의 추억을 깨우는 사진을 보며 오랜만에 1970년대 어린 시절 놀던 많은 골목을 떠올리게 만들어 행복했다. 지금은 빌딩과 아파트로 변해 그 골목을 잃어버려 안타깝지만 새로운 추억을 쌓을 골목을 찾는 여행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시절 골목에 대한 다양한 기억을 지닌 분들에게 과거로의 추억여행이 가능한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