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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양장) ㅣ 새움 세계문학
조지 오웰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0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유명한 고전 조지 오웰의 <1984>의 번역의 오류를 지적한 내용으로 디스토피아에 대한 경고로 끝난 내용이란 많은 번역가들과 독자들의 생각을 바꿀 주장이 담긴 서적이라 하겠다.
역자 이정서는 작년 초 <이방인>의 오역을 강하게 주장하고 많은 비판과 공감을 동시에 받았다. 이번에 번역한 <1984>에서는 다른 번역가가 소홀히 다룬 ‘보유’ 파트의 번역이 과거형이란 내용을 지적하며 오세아니아의 독재정치가 과거형으로 종식을 고한 유토피아적 결말이란 부분을 강조한다.
3부로 구성된 본문은 외부당원으로 진실부에서 과거 <타임스>의 기사를 당의 입맛에 맞게 수정하며 역사를 조작하는 업무를 담당한 윈스턴은 역사의 왜곡을 스스로 실행했기에 진실을 기억하며 전체 국민의 약 75프로를 차지하는 프롤 들의 투쟁이 일어나면 빅브라더와 당의 독재와 통제는 끝나고 자유를 얻을 것이란 기대를 한다. 우연히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한 줄리아와 함께 시간을 보내던 윈스턴은 같은 사상을 지닌 ‘형제단’ 소속이라 생각했던 내부당원 오브라이언을 함께 찾아가 형제단에 가입하겠다고 고백을 한다. 오브라이언에게 줄리아와의 은신처를 고백하고 며칠 후 골드스타인의 ‘그 책’을 받아 은신처에서 그 책을 줄리아에게 읽어주던 윈스턴은 당원들에게 잡혀 두 사람은 모진 고문을 당하게 된다.
결국 오브라이언의 지시 하에 서 내우 악랄한 고문을 받던 윈스턴은 101호에서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쥐를 통한 고문을 받고 자신의 주장을 접고 빅브라더를 사랑하게 정신이 개조된 후 결국에는 사형을 당한다.
‘보유’는 일부 서적에서는 빠지거나 부록으로 취급되었고 번역가의 해석에서 중요하게 다루지 않아 눈여겨보지 않았던 내용이었는데 역자의 강조로 이번에는 집중해서 보았다. 당에서 국민들의 사상을 통제하기 위해 구어를 대폭 없애고 신어를 만드는 내용에 대한 글인 신어의 원리의 모든 문장이 과거형이며 이 신어가 2050년에 구어를 대체할 목적으로 만들었다는 글이 과거형이라는 부분이 이미 신어가 실패했다는 반증이란 역자의 해설에 주목했다.
<1984>의 경우 수차례 읽은 기억이 있다. 본문의 번역에서 가장 눈에 띤 차이는 ‘사상경찰’을 ‘사고경찰’로 번역한 것과 ‘보유’를 강조한 부분이었다. 저자의 주장을 보면서 조지 오웰이 <1984>에서 모든 사람을 통제, 감시, 고문하는 당의 잔혹함에 대한 고발과 주인공인 윈스턴도 결국 사형을 당하는 결말을 맞지만 국민의 자유를 구속하는 독재정치는 결국 성공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싶어 ‘보유’를 반드시 삽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는 역자의 주장에 공감이 갔다. <1984>를 이미 읽은 분들에게 다양한 의미로 내용을 해석할 기회를 주는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