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 갱은 셋 세라

명랑한 갱은 셋 세라 ㅣ 명랑한 갱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선영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1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골든 슬럼버>의 작가로 유명한 이사카 고타로의 명랑한 갱 시리즈 3부로 2부 스토리 후 9년이 지난 명랑한 갱 4인조는 우연히 만난 악질적인 기자에게 은행 강도라는 약점이 잡혀 협박을 당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고 있다.

우리의 명랑한 갱이 다시 은행털이를 하였다. 공무원이면서 리더인 나루세, 수다쟁이 교노, 천재 소매지치 구온은 4분 만에 성공적으로 은행을 털고 나오는 도중 경비원이 던진 경찰봉에 구온이 왼팔을 다친다. 하지만 체내 시계를 장착한 유키코의 네비게이션 버금가는 운전능력으로 무사히 탈출한다.

며칠 후 일행들은 대학생이 된 유키코의 아들 신이치가 아르바이트하는 호텔에서 구경을 하다 신이치를 무례하게 대하는 악질 기자 하지리의 지갑을 구온이 소매치기 한다 돌려주는 과정에서 구온의 외팔에 감긴 붕대와 뉴스에서 나오는 경비원의 증언 때문에 하지리가 구온을 미행한다. 사실 하지리는 본질과 상관없이 사건 관계자들의 사생활과 자극적인 스캔들을 보도하는 돈만 되면 무엇이든 쓰는 기자로 이미 3명이나 그의 기사로 인해 자살하게 만든 악질중의 악질이었다. 악당이 더 악질적인 악당을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우리의 명랑한 갱들의 사전조사를 충분히 한 후 이상한 사건이 벌어지게 만든 후 등장한 하지리는 자신의 도박 빚을 갚아주지 않으면 4명과 가족들까지 기사로 쓰겠다고 협박한다. 기한은 딱 2주일. 4명은 처음 하지리가 괴한에게 공격을 받을 위기였던 호텔에서의 첫 만남 때 사라진 괴한을 조사하면서 하지리가 빚을 진 도박장도 방문한다.

드디어 기한의 마지막 날 명랑한 갱 4명과 이들에게 협력하는 조력자들은 도박장 조직과 하지리를 한꺼번에 속일 기상천외한 작전에 돌입한다.

이 서적은 찰떡궁합인 우리의 4인조가 악질기자에 의해 정체가 발각돼 시간이 갈수록 더 큰 위기에 몰리는 내용이 독자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나루세는 냉철하게 판단하고 이 위기를 타개할 돌파구를 찾고 철저한 계획과 적은 오차도 큰 실패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의 상황을 돌파하는 4인조의 활약과 하지리에게 원한이 있어 그들을 돕는 인물들의 등장으로 스토리는 더욱 복잡해지는 재미를 선사한다. 그리고 만약 4편이 나온다면 구온과 도박장을 방문했던 여성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 요절복통 코미디와 정교한 스토리가 결합된 가독성 최고의 내용으로 많은 분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할 서적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