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를 다시 만난다
나카타 에이이치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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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시간여행, 사랑, 추리물을 혼합한 소설로 일본 소설 특유의 감성과 살인범을 추리하는 내용이 적절하게 조합된 내용을 지닌 타임 슬립 판타지 추리소설의 특징을 지닌 서적이라 하겠다.

 

1999년 초등학교 5학년인 가바타 렌지가 야구시합 도중 날아온 공에 맞아 집으로 실려 온다. 집에 온 렌지는 2019년에서 과거로 왔으며 미래 2019년에는 강도의 둔기에 머리를 맞고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1999년의 렌지이다. 미래에서 온 렌지는 어머니의 지갑을 훔쳐 기차와 택시를 타고 카마쿠라시 교외의 집으로 코하루 가족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지만 괴한에게 부모는 살해당하고 괴한과의 격투 끝에 코하루만 구하고 인근 집으로 피신시킨 후 다시 범인을 확인하기 위해 코하루 집 근처 언덕으로 달려간다. 렌지는 범인을 목격하다 언덕에서 굴러 다시 기절을 한다. 미래로 온 렌지는 성인이 된 코하루의 도움으로 병원을 탈출하고 코하루의 설명과 미래의 렌지가 남긴 녹음테이프를 들으며 코하루와 자신이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코하루가 임신한 상황임을 알게 된다. 하루 만에 과거로 돌아가야 하는 렌지는 코하루와의 혼인서류를 서명을 위해 그녀의 삼촌을 만나고 자신이 겪지 못한 미래의 일에 대한 정보를 얻고 코하루의 부모를 살해한 범인을 밝히기 위한 준비를 한다. 예정대로 공원에서 둔기에 맞고 기절한 렌지가 원래의 자리에서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코하루는 그를 찾기 위해 공원을 수색하면서 지금까지 딱 맞아 떨어지던 관측에 균열이 나타난다. 과거에서 돌아온 청년 렌지는 이동하는 자동차 트렁크에서 의식을 찾고 의외의 인물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 서적에서 타임 슬립은 일반적인 현상과 다르게 나타난다.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주인공의 의식만 바뀌는 현상으로 마치 시공간을 여행하는 사람이 1명이 아닌 2명처럼 묘사된다.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는 코하루를 지키기 위한 렌지에게 주어진 시간은 딱 하루라는 설정과 미래를 메모하면서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코하루와의 사랑을 위해 자신에게 일어날 사고를 왜곡하는 내용은 감동을 자아낸다. 그리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살인범에 대한 진실은 독자들을 충격에 빠지게 할 것이다.

이 소설은 다양한 장르를 혼합하였다. SF적인 타임 슬립을 바탕으로 렌지와 코하루의 사랑이야기, 살인범을 추적하는 렌지의 처절한 사투로 독자들을 긴장의 끈을 놓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래부터 영화화를 위해 집필한 작품이라 가독성이 매우 우수하며 긴박감과 반전의 충격이 극대화된 내용이 많은 분들에게 재미있는 소설로 사랑을 받을 서적으로 추천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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