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 지성의 모험 - 100년의 기억, 100년의 미래
김호기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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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1919년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를 시점으로 백년간 각 분야에 큰 발자취를 남긴 역사적 인물들의 저작을 소개하며 저자의 전공인 사회과학 내용과 진보적 주장이 드러난 내용이 특징이라 하겠다. 100년간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기억할 사상과 저작을 되돌아 볼 유익한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서적은 총 11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각 파트는 인물의 생애와 작품들에 대한 내용을 짤막하게 소개하고 대표적 작품의 내용과 사상을 설명한 후 저자의 주장을 마지막으로 주장한다.

1장은 독립운동가 파트로 김구안창호이은숙여운형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특히 여운형을 소개한 내용에서 다룬 중도 세력의 비전에서 여운형과 김규식의 합작의 의미를 미래 계승하는 것이 한국정치의 과제라 설명한다.

2장은 주로 민주화시기 큰 역할을 한 종교인인 함석헌김수환 추기경법정 스님의 저작과 사상을 다룬다.

3장과 4장은 독립운동가의 문학작품과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의 채식주의자까지 다룬다여기서 일제치하에서 희망을 민중에게 준 문학작품과 인문주의와 노동자의 아픔을 다룬 부분에서 자유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복지정책의 추진을 역설한다.

5장은 역사관련 내용이나 통일을 위한 우리의 자본주의민주주의통일을 위한 역사학적 탐구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주장이 현 정부의 정책발표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6장은 정치, 7장은 법정치 8장은 사회와 문화 9장은 여성과 환경 10장은 자연과학 11장은 외국 유학자나 이민자의 작품을 다룬다.

7장에서 다룬 박현채가 조정래의 <태백산맥>의 빨치산으로 등장했던 조원제의 실존인물로 2년 동안 실제 빨치산으로 활동했고 인혁당 사건으로 옥고를 치룬 내용에 주목하였다.

8장에서는 처음 알게 된 1966년 생 안승준의 공동체 토지 신탁에 대한 학사학위 논문에 대한 설명에 관심이 갔다서울 부동산 가격의 폭등이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을 대두된 이 시기에 미래지향적인 공동체에 대해 깊은 고민을 던질 내용이라 집중하였다.

 

이 서적은 건국 100년의 역사에서 각 분야의 지성으로 불리는 인물들의 생애와 작품을 주로 소개한다서적에서 제목으로 삼은 작품 외에도 다수의 작품을 소개하여 독자들에게 작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그리고 마지막 결말 부분에는 저자만의 해석과 주장이 들어있는데 현재 정부의 주장과 매우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조금 아쉬운 부분은 저자가 선정한 인물들 대부분이 진보주의적 사상을 지닌 인물들 중심으로 선정하였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혔듯 자연과학분야에서 2명만 선정했다는 부분이었다지난 100년의 역사에서 한국의 지성을 주도한 인물과 다수의 저서들을 파악할 서적으로 사회과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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