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 클래식 잡학사전 1
정은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클래식 관련 음악가와 클래식음악과 관련된 일화와 영화를 다룬 서적으로 클래식에 입문하는 독자들이 클래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흥미로운 내용을 간결하게 소개한 특징을 지닌 클래식입문서이다.

 


서적은 총 5개의 악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악장은 클래식 음악사에서 큰 획을 그은 유명 음악가의 숨겨진 일화를 다루는데 천재 모차르트를 비롯해 라흐마니노프까지 18명의 음악가를 다룬다특히 베토벤이 지녔던 불미스런 병의 비밀을 지키기 위한 벗들의 헌신적인 우정한때 절친 이었던 쇼팽과 리스트가 유부녀인 연인으로 인해 죽는 날까지 서로를 용서하지 못했던 내용스트라빈스키의 비도덕적인 불륜과 불쌍한 아내 예카테리나와 네 명의 아이들에 대한 슬픈 내용은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 신선했다그리고 각 파트 마지막에는 QR코드로 그 음악가의 음악을 바로 접속해 들어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2악장은 잡학사전으로 음악회의 박수 에티켓유럽의 3대 공연장 관련 정보유명 바이올린제작자인 스트라디바리우스가문쇼팽이 사랑했던 피아노 프렌드 플레엘유명 여성 지휘자를 소개한다. 2악장에서 괴짜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의 결벽증으로 인해 빚어진 일화는 매우 놀라웠다. 1959년 스타인웨이 사무실에서 악수를 싫어하는 글렌을 배려해 인사로 어깨를 직원이 가볍게 툭 친 후 글렌은 다음해의 연주까지 모조리 취소하고 병원을 찾아 어깨부터 배꼽까지 깁스를 하고 나타나 스타인웨이사를 상대로 30만 달러의 소송을 건 내용이었다.

3악장은 클래식 음악과 관련된 다른 문화를 접목해서 다룬다모차르트의 마지막 작품<레퀴엠>관련된 틀린 일화는 영화 <아마데우스>로 워낙 널리 알려진 내용이었지만 쇼팽과 베토벤이 자신의 장례미사에 그 음악의 연주를 부탁했다는 내용은 신선하였다구상부터 발표까지 34년이 걸린 베토벤의 <교향곡 9>을 발표한 이후 9번 교향곡을 쓴 음악가가 세상을 떠난다는 저주가 퍼져 나가며 그것을 피하려 한 구스타프 말러가 작품번호 대신 <대지의 노래>라 부재만 붙였지만 세상을 떠난 사연저주의 희생자로 기억된 음악가들의 사연은 기억에 오래 남을 내용이었다


 

이 서적은 유명한 음악이나 음악가의 짤막한 일화를 통해 클래식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서적이라는 느낌을 주었다서적에서 제공하는 음악이나 유튜브의 관련 음악을 들으면서 읽으니 내용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클래식에 입문하는 많은 분들에게는 지루하지 않고 가독성이 우수한 짧은 글이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생각에 분명 잘 읽힐 수 있는 도서로 추천하고 싶고 이 서적을 통해 유명 클래식 음악가에 대한 다른 서적으로 독서의 장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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