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 - 세상 돌아가는 걸 알려주는 사회학자의 생존형 과학 특강
윤석만 지음 / 타인의사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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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회자되는 과학자와 과학이론을 매우 쉽고 간결하게 정리한 서적으로 인문계열 고교를 졸업한 독자도 이해하기 쉽고 가독성이 우수하도록 유명영화까지 인용하면서 간략하게 정리한 내용이 특징인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총 15장으로 나누여져 있다.

1장은 영화 <천사와 악마>의 줄거리를 통해 과학의 걸림돌이 된 종교와의 마찰을 주로 설명한다. 2장은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을 소개하며 뉴턴의 운동법칙을 짤막하게 설명한다. 3장은 <어벤저스> 시리즈의 아이언맨의 슈트에 장착한 ‘아크 원자로’에 대해 설명하면서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원리, 타임머신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한다. 4장은 앤트맨과 양자역학에 대해 설명하는데 베르거 하이젠 베르크의 유명한 “불확정성 원리”, 슈리딩거의 “고양이”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을 요약해서 설명한다. 5장은 <인터스텔라>를 통해 블랙홀과 빅뱅에 대한 이론을 정리하는데 블랙홀과 상대성이론을 매우 간결하게 정리한 대목이 눈길을 끄는 내용이라 하겠다. 이렇게 서적은 영화를 통해 과학 이론을 정리하는데 다른 서적에서 핵심적인 내용만 정리하여 요약한 짧은 문장으로 복잡한 과학이론을 간결하게 설명하는 게 장점이라 하겠다.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3600만 Km의 도로가 생태계를 60만 개의 조각으로 찢어 놓았다는 설명이었다. 인류가 모든 생명체와 공존해야 할 지구를 셰일가스 추출이나, 지열발전소의 건설을 위한 시추를 통해 지진사태를 초래하고 생태로를 차단하고 탄소배출을 통한 환경파괴로 지구상의 많은 생명체를 멸종시킬 권리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 내용을 통해 신의 자리까지 차지한 인류의 만행에 강한 제동이 필요하며 다음 세대에게 어떤 지구의 모습을 남길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하겠다. 과학의 발전을 현재의 자본 획득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시켜줄 서적이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 서적은 다양한 분야의 과학이론을 매우 쉽게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독자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 가능하도록 영화의 내용과 과학이론을 접목해 내용을 정리하였다. 저자가 사회학 전공이라 깊이 있는 이론까지 접근하지는 않았고 많은 내용을 유명 과학 서적에서 요점만 인용하여 가독성이 매우 우수하다. 특히 각장 마지막에 소개한 ‘읽을거리’에서는 과학적 상식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여 독자들의 머리를 식혀주고 대화의 장을 여는 데 도움을 줄 부분이라 하겠다. 일상적이면서 기초적인 과학이론을 파악하는 데 가장 적당한 서적으로 과학 이론의 입문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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