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소녀의 거짓말 - 구드 학교 살인 사건
J.T. 엘리슨 지음, 민지현 옮김 / 위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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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테일러 잭슨> 시리즈의 저자 J.T앨리슨의 신작으로 구드학교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 미스터리를 다루고 있다. 영국에서 유명 사립 여학교인 구드로 애쉬가 전학을 오면서 선생과 소녀들이 사망하기 시작하는 스토리는 탄탄 한 구성과 빠른 전개로 독자들을 공초에 쌓인 학교의 교정으로 초대할 것이다.


갑자기 부모가 죽는 사고를 겪은 애쉬는 피아노 특기자로 미국의 구드학교 2학년으로 입학한다. 구드학교의 포드학장은 10년 전 살인사건으로 인해 25세의 나이에 작가의 꿈을 버리고 어머니 대신 구드학교를 맡아 지금까지 명문고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명문가와 재벌가의 딸들로만 구성된 학교의 분위기는 유명 사립대학을 초월한 권력과 실력이 지배하는 정글이었다. 피아노 특기자로 입학한 애쉬가 그래슬리 교수에게 테스트를 받지만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자신은 컴퓨터 사이언스를 배우고 싶다고 말한다. 애쉬가 준 선물로 인해 알레르기로 그래슬리 교수가 사망하고 컴퓨터수업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인 애쉬는 처음에는 매우 적대적 이었던 회장 베카의 관심을 받으며 학생들에게 주목을 받고 2학년 친구들의 선망과 질투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편안한 날도 잠시 식당에서 그녀의 실명과 부모의 사망사고를 바네사가 언급하자 2학년들에게 거짓말쟁이라는 비난과 함께 따돌림을 당한다. 애쉬가 비밀클럽 아이비바운드에 가입하던 날 다른(?) 선배에게 초대장을 받았던 카림이 종탑에서 떨어져 사망하자 형사들이 학교로 오고 포드학장, 베카, 애쉬가 심문을 받는다. 카밀의 일기장과 부검 결과 임신한 상태였으며 학장이 보관 중이던 종탑의 열쇠가 없어져 사망사건의 수사는 자살, 살인 두 갈래의 방향으로 진행된다. 10년 전 살인사건 범인의 아들인 루미가 최초 용의선상에 오르고 루미와 카밀이 다투는 장면과 루미와 학장의 동침을 찍은 사진이 포드학장에게 이메일로 보내지고 컴퓨너에 능숙한 애쉬가 불려가 그메일에 대해 설명한다.

한편 영국에서 애쉬를 찾아 온 변호사를 통해 아버지의 내연녀가 낳은 딸에게 유산의 반을 줘야하며 이미 알고 있었듯 애쉬는 학사 자격을 갖추고 25세가 되어야 유산이 상속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사실 지긋지긋한 마약 중독자인 엄마가 있는 곳을 떠나기 위해 애쉬를 대신해 알렉산드리아가 구드학교로 왔으며 애쉬가 이복동생이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자신에게 막대한 유산이 상속되었으며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갑자기 진짜 애쉬가 나타나 자신에게 모든 유산을 양도하라는 협박을 당하게 된다. 바로 그날 10년 전 살인사건과 같은 머습으로 학생회장 베커가 정문에 눈이 뽑히고 가슴이 절단된 모습의 시체로 발견되고 연이은 살인사건과 학교는 큰 화재가 발생한다.

서서히 드러나는 연쇄 살인마의 정체와 11년 후 알렉산드리아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이 등장하며 사건은 충격적인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서적은 매우 빠르고 긴박하게 전개된다. 자신의 나이와 본명을 숨기고 애쉬를 대신해 학교에 입학한 알렉산드리아가 학교에서 비밀을 감추기 위해 벌어지는 긴장과 옥스퍼드에서 발생했던 애쉬 부모의 사고의 내용, 라미의 정체가 드러나며 소설은 범인을 추리하는 다양한 상상에 빠지게 만든다. 수사관이 등장하며 숨 막히게 전개되는 2부 부터 소설은 클라이맥스를 향해 나아가고 비행기에서 일등석에서 벌어진 사망한 희생자의 정체를 알게 되면 독자들은 분명 J.T 엘리슨의 팬이 되어 다른 소설도 찾아보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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