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특파원 중국문화를 말하다 - 베이징 특파원 13인이 발로 쓴 최신 중국 문화코드 52, 개정3판
홍순도 외 지음 / 서교출판사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베이징 특파원 13명의 글을 모아 정리한 서적으로 2010년에 초판이 발행되었고 시간 경과에 따라 최근의 정보를 추가한 것으로 예상되는 서적으로 중국과 교류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총 7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중국인의 기질, 중국의 남녀 관계, 뒷골목 문화, 뿌리 깊은 첸구이쩌 문화, 전통문화, 대중문화, 청년문화, 졸부문화, 한류와 혐한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 알려졌고 최근 코로나 19를 통해 중국이 보여준 초기와 현재의 태도는 우리 국민들을 분노하게 했지만 경제를 위해서는 배척할 수 없기에 안타깝다 하겠다.

1장 중국인의 기질에서 눈여겨 본 내용은 극단적 이기주의로 불이익에 참지 못하고 보복까지 자행하는 잔인한 인성과 디테일에 약하고 대충 대충하는 것이 최근 부실 건축으로 문제가 된 뉴스를 통해 봐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2장에서는 최근 중국도 혼전 동거와 이혼 열풍이 확산되었다는 것과 성불균형으로 거액의 지참금이 없는 남자들은 동남아시아에서 신부를 데려와야 한다는 내용이 우리의 농촌, 어촌을 생각나게 만들었다.

3장에서는 우리나라처럼 기러기 공화국이 되어버리고 외국 국적을 위해 원정 출산이나 해외 부동산을 매입하는 내용이 흥미로웠다.

4장은 첸구이쩌 문화에 대한 내용으로 아직도 성상납이 암암리에 전 분야에 걸쳐 있으며 유명 배우들에 대한 내용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5,6장에서는 문화의 주류로 떠오른 버링허우, 천방지축인 주링허우 세대에 대한 내용은 졸부들의 아들, 딸들과 일부 자수성가한 이들이 중국 사회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소비와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결혼식에 수입 명품차가 100대를 타고 도로를 질주했다 한다. 졸부가 애인의 기분을 위해 포르쉐 911(5억 6,100만원 상당)을 그 자리에서 계약하거나 “너 아직 자가용 비행기 안 샀니?”가 유행어라니 후이진쭈의 통 큰 소비는 놀라운 내용이라 하겠다.

7장 한류와 혐한류에 대한 내용은 워낙 많은 매체에서 다루었고 사드로 인한 보복이 아직까지 국내 진출 기업이 타격을 받은 내용이라 안타까웠다.


이 서적을 통해 중국의 하위문화부터 상위문화까지 특히 중국인의 기질을 파악하는 내용이 충실히 소개되어 있어 유익하였다. 1995년 중국으로 출장을 시작으로 재작년까지 방문하며 고용된 종업원들의 급여 상승과 새로 생기는 높은 빌딩과 증가된 수입차를 보고 느꼈던 얇게 파악한 중국과 서적을 통해 적나라하게 소개된 내용을 이해하는 데 조금 어려웠다. 특히 최근 젊은 세대에 대한 인성과 소비문화에 대한 내용은 세대 차이를 넘는 충격이라 하겠다. 서적의 아쉬운 점이 한 가지 있다면 서적의 흐름을 깨는 오타가 간혹 보인다는 점이다. 중국과의 무역이나 교류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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