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추리·범죄소설 100선
마틴 에드워즈 지음, 성소희 옮김 / 시그마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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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1901년부터 1950년 사이에 출간한 추리, 범죄소설 100여 편을 소개하는 서적으로 고전 추리소설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추리소설 황금기의 다양한 작가들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소개받을 가이드북이라 하겠다.

 

저자는 서적은 주제에 따라 총 22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특히 명탐정들, 대저택 살인사건, 휴양지 살인사건, 범죄심리학 등 많은 독자들을 추리소설의 세계에 빠져 들게 했던 주제를 선도했던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 부분은 가장 몰입이 되는 부분이라 하겠다.

서적의 구성은 각장의 제목에 당시의 시대 상황과 제목에 어울리는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설명하고 소제목으로 들어가 구체적인 작품을 소개한다. 소개하는 작품은 대강의 흐름만 소개하여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자극하고 작가에 대한 설명, 생애, 에피소드나 작품세계와 방송이나 영화화된 부분을 소개한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추리소설과 범죄소설을 주도한 영미에서 활동한 사람들을 소개했으며 특히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아서 코난도일, 애거사 크리스티, 에드거 윌리스, 체스터턴은 소개한 작품 수보다 더 자주 주제를 설명한 부분에 주인공들과 함께 다시 소환된다.

100명에 달하는 작가들이 서적에 소개되어 어느 작가의 작품을 선택하는 게 좋을지 모르는 독자들은 22개의 주제 중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의 소설을 찾아 선택해서 보는 게 바람직하다. 저자는 추리소설계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까지 소개하고 있기에 유명 작품만 읽었던 분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점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특히 전문탐정이 아닌 필립 트렌드를 주인공을 삼은 E.C 벤틀리의 <트렌드 마지막 사건>, 자신의 수사과정을 직접 들려주는 명탐정 앨버트 캠피언이 주인공인 마저리 애링엄의 <작고한 피그 사건>, 노쇠한 명탐정 랜슬럿 프리스틀리 박사와 노련한 핸슬렛 경정이 등장하는 존 로드의 <헨던의 첫 번째 사건>에 대한 내용을 보면 서적을 꼭 읽고 싶게 만든다.

다만 소개한 서적의 대략적인 흐름만 소개하고 저자의 주관이 강조된 부분이 있어 독자들은 100선에서 소개한 서적의 구입을 고민할 때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다.

 

저자는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감질나게 작품의 흐름만 소개하고 그 저자의 작품세계를 포장하여 독자들을 고전 추리, 범죄소설에 깊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며 추리소설 애호가의 경우 많은 작품을 검색하여 추가적인 줄거리를 파악하게 만든다. 추리소설, 범죄소설의 고전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고전을 추천받을 훌륭한 안내서로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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