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클래식 - 음악을 아는 남자, 외롭지 않다
안우성 지음 / 몽스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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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의 제목은 클래식을 멀리하는 남성 독자들의 호기심을 끌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하겠다서적의 내용은 성별을 떠나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서적으로 특히 저자의 유학생활과 유럽에서의 음악활동 중에 벌어진 에피소드가 섞여 가독성이 우수한 다양한 분야의 클래식 소개하는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서적은 총 3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으며 30편의 제목으로 다양한 분야의 클래식 음악가를 소개한다저명한 작곡가연주자지휘자가곡오페라까지 소개한다에릿 시블린의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찾아서>에서 생애와 음악가로서의 활동을 자세하게 보았던 파블로 카살스를 페이지로 압축해서 소개했으며, 2013년 영화가 개봉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파가니니의 대한 설명은 영화에서 명연기를 보여주었던 독일의 바이올리스트 다비드 가릿의 모습이 연상되어 유튜브에서 그 장면을 다시 찾아보게 만들었다. 

 

특히 저자가 다니던 독일 프라이부트크 국립음대의 교수였던 하인츠 홀리거가 저자에게 해주었던 감상평과 독일 뮌헨국립오페라단시절 극장의 연습실에서 처음 만난 플라시도 도밍고 앞에서 노래를 불러 조언을 들었고 그의 인간적인 상냥함과 우아함에 반했다는 내용을 소개한 에피소드는 매우 부러우면서도 서적에 집중하게 만드는 부분이었다마치 독자들이 유럽이나 독일의 장소에서 저자와 함께 그 에피소드를 경험한 듯 착각이 들 정도의 플롯으로 음악가와 연결시킨 부분이 다른 서적과 다른 큰 차이점이라 하겠다.

그리고 유명 클래식 음악가에 대한 내용은 다른 서적에서도 자주 접하는 부분이지만 오페라와 가곡을 소개한 내용은 새로운 장르를 학습을 하게 만드는 신선한 부분이라 좋았다독자들은 저자가 각 제목 마지막 부분에 소개한 음악을 유튜브나 서적의 QR코드를 이용해 음악을 감상하며 읽는다면 서적에 대해 더 깊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서적은 읽는 시간보다 음악 감상을 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저자가 소개한 음악은 클래식을 처음 입문하는 독자들도 즐길 수 있도록 음악을 선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젊은 세대부터 장년층의 독자까지 자기가 선호하는 분야를 우선 즐기고 그 폭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음악적 내용이 지루하지 않도록 조절한 부분이 이 서적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하나의 음악이나 음악가에 대해 깊이 있는 설명은 부족하지만 클래식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데는 적당하여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는 독자들에게 매우 적합한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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