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 수용소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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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얼마 전 크게 보도되어 이슈가 되었던 악플로 인한 유명 연애인의 자살을 소재로 한 내용으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악플을 다는 사람들이 사회에서 선한 이미지의 일반인이라는 데 충격을 준다. 여기서 전하는 공포의 극대화와 악플의 결과가 독자들을 충격에 빠뜨리게 될 것이다.

 

여배우 고혜나가 악플로 인해 생을 마감하였다. 새로 들어선 정부는 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온라인 범죄행위자 수용소에 11명을 감금한다. 감금초기 반항하던 사람과 철책을 넘어 탈출하려던 사람들 4명이 사망하며 7명으로 감소한다. 이곳의 룰은 100일을 수감되어 있던지 모범적인 수감자로 수감자들의 추천을 받아 레드 볼을 획득하면 먼저 사회에 나가는 것이다. 수감 중 외고를 준비 중이던 윤설을 강간하려 했던 남자까지 사망하며 무직인 32세 박기성, 간호조무사 27세 오수정, 사법고시 1차 합격자 29세 장민환, 전업주부인 38세 신영자, 딸의 결혼을 앞둔 52세 인테리어 업자 김광덕, 윤설 6명이 남는다.

고혜나의 생전의 일화와 남은 1급 악플러 6명의 악플이 교차하며 고혜나를 사망에 이르게 한 악플의 내용과 작성자인 악플러가 레드 볼을 받고 사회로 나간 사람들이 순차적으로 어떤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되는지를 묘사하며 스토리는 전개된다. 평범한 얼굴로 가장해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나 무조건적인 경멸을 담은 글을 올리고 그 글의 내용이 전 국민에게 공개된 순간 그들은 사회에서 죽거나 매장당하게 된다.

후반부로 들어가며 심소장과 고혜나의 관계와 윤설의 혐의가 공개되는 장면은 독자들에게 가장 큰 충격을 남길 내용으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표현을 자제하려 한다.

 

이 서적에 드러나는 악플의 내용과 악플러들의 최후가 너무 충격적이다. 연예인을 죽음으로 초래하거나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하는 디지털 범죄(?)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지니고 유튜브도 거의 안하는 나는 최신 디지털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인지 서적에서 묘사되는 악플과 악플러들의 심리묘사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현대문명의 발전이 빈곤을 벗어나게 했을지 몰라도 사람들의 마음을 더 황폐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다시 들어 씁쓸하다. SNS를 애용하시는 분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던져 줄 사회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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